한울안 오피니언 | ‘오늘도 행복해요’음반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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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오피니언 | ‘오늘도 행복해요’음반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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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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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정 교무(김천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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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음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음악을 전공하거나 그런 공부를 해본 일도 당연히 없습니다. 학창시절 형에게 기타를 배워 쉬운 노래 정도는 칠 수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제게 작사, 작곡이라는 특별한 능력이 천록(天祿)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동안 정산종사의 구도 길로 다니면서 기도하고, 정산종사가 어린 시절에 품은 '어떻게 하면 만인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그 의문과 포부를 내 가슴에 오늘의 자리에서 다시 품어보았습니다. 스승을 찾아다니셨던 구도 행적을 거듭 생각하다가 '그 만인이 바로 우리가 아닐까, 바로 나를 위한 구도행을 하셨겠구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정산종사의 구도 행은 바로 '나를 위한 구도 행이요, 나를 위한 구도 길'이었으니 무한한 감사함이 가슴 깊이 와 닿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으로 성지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우리가 보호하고 가꿔가야 할 그런 소중한 성지요, 바로 나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감사와 보은의 마음이 자리했는데, 갑자기 성주성지에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가 배치되어 철회를 위한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와 함께 기도를 하게 되었고, 교당에서는 교화불사를 위한 천일기도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작년(2017년) 9월 3일 월초기도를 끝내고 내려오자마자 글이 써지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노래가 나왔습니다. 어느 날부터는 기타 코드 길이 보이기 시작해 '힘내라 촛불아', '달마산이품은성자' 두 곡을 처음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소성리만 다녀오면 일주일에 한두 곡, 2~3주에 한두 곡씩 소성리와 정산종사, 평화에 대한 노래가 만들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곡은 30여 곡이 넘습니다. 가끔 김천이나 소성리 집회에 나가 부르면 반응이 좋았고 기회가 되면 음반을 만들어보라는 권유와 함께 정산종사께서 말씀해주신 '세 딸을 출가시킨 아버지'에 대한 예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 사람이 세 딸을 출가시키며벼 한 말씩을 주었다. 몇 해 후에 살펴보니, 한 딸은 바로 식량으로 소비하고 가난하게 살며, 한 딸은 기념 삼아 달아매어 두고 그대로 살며, 한 딸은 그것을 종자 삼아 농사를 지어 잘 살고 있더라”이 말씀이 이번에 제가 음반을 제작하게 된 용기와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음반을 통해 교화에 도움이 되고, 평화의 성자인 정산종사와 봉공의 성자 주산종사 두 분 형제 여래를 수많은 사람이 알게되고 받들며, 성주 성지가 새로운 평화의 성지로 전 세계인들이 가꾸고 찾는다면 법신불께서 저에게 주신 천록에 대한 보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더욱이 올해는 정산종사께서 성주 성지에서 구도하시다가 참 스승을 찾으러 가신 전라도에서 대종사님을 만나게 되는 '거룩한 만남의 백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원기103년 대종사님 대각하신 대각개교절에 이 음반이 나오게 되니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음반이 나올 수 있도록 기획부터 편집까지 정성을 다해주신 문화사회부 이필우 도무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디자인을 해준 조카 최성권, 사진을 찍어주신 천지은 교도님과 곡의 느낌을 살려 함께 노래해 주신 이름을 다 전할 수 없는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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