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교화 모델 마음공작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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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교화 모델 마음공작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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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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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6월17일. 창의적인 교화대불공을위한디지털시 대소통하는교화모델- 마음 공작소 사업이 감로교화재단 제 3차 교화지원사업에 선정 되었다. 이 사업은 안세명 교 무(원불교신문), 허인성 교도 (정릉교당), 이제은교도(서이 리교당), 김정선 교도(신촌교 당), 조혜양교도, 김법광교도, 김정선교도(이상정릉교당)가 같이준비하고있으며재가교 도 대부분은 원광디지털대학 교원불교학과출신으로이루 어져 있다. 많은 관심 속에서 출발하는사업인만큼이사업 의개념과나아갈방향을한울 안신문에소개하고자한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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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공작소란?
마음공작소란 우리의 교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대에 맞게 소통하고자 하는 직접 교화 모델이자 디지털 교화 플랫폼이다. 우리가 가진 교법과 많은 콘텐츠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마음공작소를 통해 지도인과 피지도인이 서로 문답 감정을 자유롭게 하고, 일상에서 상시훈련과 정기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스스로 법회가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한 각 교당에서 하고자 했던 교화를 지원하려 한다. 기존 교당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부분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직접 구현함으로써 우리 교법을 접하기 어려워하는, 혹은 교법을 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교법을 전하여 일원회상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 직접 소통 수단으로서의 마음공작소
많은 분들이 교화에 힘쓰고계신다. 하지만 그 노력에 비해 실제 교도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학생시절부터 끊임없이 교화, 교화, 교화라는 말을 들어왔다. 지금 주변을 돌아보자. 과연 교화가 잘 되었다고 볼 수 있겠는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출가, 재가 교역자들께서 여러 방편을 연구하고 있고, 실제로 다양한 곳에서 시도하고 계신다. 이 디지털교당도 여러 방편 중의 하나로 보시면 되겠다.


지금까지의 교당 교화를 살펴보자. 대종사님께서는 공부인에게 상시로 수행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상시 응용 주의 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내놓으셨다.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따르는 분들은 또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는 이것을 소통의 부족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았다. 즉, 교당에 오고 보면 설교 중심으로 듣는 법회가 주를 이루고, 교화단 법회를 통해 교화단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나 가까워져야 공부도 하는 것이라며 친목이 우선시 되기도 하며, 물질 문명에 물들어 사는 중생들이 괴로워하고 있는 데도 그 괴로움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정신개벽의 메시지만 전할 뿐이며, 과거 훈련법으로 교도를 훈련시키고자 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현실 따로 이상 따로, 지식 따로 실천 따로, 삶 따로 공부 따로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설교 중심보다는 문답, 감정, 해오 중심으로써 교화를 펼쳐가야 하고, 관심사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교도 각자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함으로써 교도들에게 다가가야 하며, 과거 훈련법의 장점은 수용하되 단점은 보완한 새로운 교화 모델로서 신앙과 수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 쉬울 리가 없다. 지금까지 노력이 없었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아니다. 현 교화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접근이 비단 현실 교화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 이제 기존 사이버교화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록 하자. 그동안의 사이버교화는 간접 교화모델로서 발전되어 왔다. 카페나 포털에 많은 공부 자료들이 올려져있다.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참고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수많은 자료는 정리가 안 되어 있고, 그 자료를 보관, 유지할 인력은 키워지지 않았다. 그냥 작성이 된 채 활용이 안 되어지는 자료가 넘쳐난다. 다른 한 편에선 수많은 분들이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원포털이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안다. 실제로 기능측면에서 보면 많이 세련되어졌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원포털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대부분 원불교 교도일 것이다. 한 달에 원포털에 얼마나 접속하는가. 아마도 자주 들어가 보지 않을 뿐더러 들어가더라도 보는 것이 한정되어있을 것이다. 이것은 기능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어찌 보면 너무 많은 것을 잘 갖추어 놓은 것이 문제라고나 할까. 이제는 그렇게 갖추어진 콘텐츠에 기반하여 각자의 관심 영역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며, 재가와 출가 간, 교도와 교도 간, 교도와 비교도간 직접 소통하는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만들 마음공작소에서는 그런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다. 즉, 참여자들 간의 연결에 집중할 것이며, 각자의 관심 영역에 맞는 콘텐츠를 전달함으로써 참여자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이곳을 출재가 교역자는 물론 교도가 아닌 비교도도 참여할 수 있으며, 청소년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그렇다고 거창한 기능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모델에서 한계로 느껴지는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 나갈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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