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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 | 어찌아니다행인가!

by 관리자 posted Jun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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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양도인 교도(안암교당)

요즘청년(양도인).jpg

 

  ‘나 정도면 뭐 크게 속 안 썩이고 열심히 사는 나쁘지 않은 딸’이라는 것은 나만의 큰 착각이었다. 지난 달 마지막 밤, 상시일기 결산을 냈다. 나의 유무념 중 ‘가족에게 매일 전화하기’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상시일기장을 체크 한 21일 중에 동그라미는 단 3개, 충격적이다.


  만약 상시일기 결산을 내지 않았다면, 나는 가족에게 연락하는 것에 대해 나름 유념하려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또 한 달을 시작했을 것이다. 무념도 많이 하고 유념을 하더라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보은과 가족불공이 중요하다는 것을 대종사님과 교무님께 배우고 끄덕끄덕하면 뭐하는지, 이제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실천과 반복훈련만이 남아 있다. 그래도 결산을 통해 나의 공부상태에 대해 자각하였기 때문에 지난 달 부터는 다시 챙겨서 가족에게 전화하는 것이 유념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 정도면 열심히 잘 살고 있어’라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삶을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도 과연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까? 작은 예로, 내가 지난 3월 나름 도학과 과학으로 치열하게 산 것 같지만, 막상 평가해보면 상시일기 체크하는 것조차 마음 챙기지 못한 10일이 있다. 그리고 체크한 21일 중에 계문과 유무념이 다 동그라미 인 것도 아니다. 제자리만 뺑뺑 도는 자전거처럼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고 잘 달린 삶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생각만큼 열심히 살지도 않았던 것이다.


  상시일기는 월 단위로, 신분검사는 연 단위로 내 삶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이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교법에 대조해보고, 스승님께 점검을 받아서 나를 되돌아보고 참회하고 실천해야 한다. 만약 원불교를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내 삶을 부귀와 명예라는 사회적 잣대로 평가하고, 이 정도면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자평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어찌 아니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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