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1104호
2018.10.28

지난 호 보기

구독하기
최신호 주요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2)

‘정신의 갈증은 깊어만 가고’

by 관리자 posted Aug 09, 2018
Extra Form
extra_vars1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을 2010년 12월부터 수 행하며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마음에 대한 사상적 연구와 치유, 도야, 공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 램을 수행 중인 원광대학교 마음 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와 본 지가 7월 4일(수)부터 18일(수)까 지 유럽(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 국)의 14곳의 명상센터와 수도원 (◀독일 : 레겐스부르크 발도르프 학교(Freie Waldorfschule Regensburg), 원불교 레겐스부 르크교당, 레겐스부르크 선(禪)센 터 불이선원(不二禪院, Zen- Center-Regensburg), 벨텐부 르크(Weltenburg) 수도원, 네팔 히말라야 파빌리온(Nepal- Himalaya-Pavilion), 노르트발 트젠도(Nordwald Zendo), 디트 푸르트(Dietfurt) 프란치스코 수 도원, ◀프랑스 : 원불교 파리교 당, 떼제(Taize) 공동체, 파리 불 교아카데미, ◀영국 : 아마라바티 명상센터(Amaravati Buddhist Monastery), 담마디파 위빠사나 센 터 (Dhamma Dipa Vipassana Meditation Centre), 까규삼예종(Kagyu Sammye Dzong), 런던불교협회London Buddhist Centre))을 찾아 유럽 에서 불고 있는 마음탐구의 현장 을 둘러봤다. - 편집자 주

유럽기행(4면).jpg

 

# 오직 모를 뿐
  숭산 큰스님(사진 ①, 1927~2004), 일찍이 달라이 라마, 마하 고사난다, 틱낫한 스님과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불리었던 그가 바로 레겐스부르크 선센터 현각 스님의 스승이다. 평남 순천 출신으로 청년시절에는 독립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던 숭산은 1947년 마곡사에서 출가, 1958년 화계사 주지, 1960년 대한불교신문사 사장을 맡기도 했었다.


  1966년부터 30년간 일본, 홍콩, 미국, 캐나다 토론토, 폴란드 바르샤바, 영국 런던,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 브라질,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등 세계 30여 개국 120여 곳에 선원(禪院)을 열어 선이라면 일본 불교의 젠(禪)을 떠올렸던 서양인들에게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을 전파하는 데 큰 공덕탑을 세웠다.


  특히 영어 한 마디 못했던 그는 1972년에 미국 로드아일랜드로 건너가 빨래방 점원 일을 하면서 제자를 모아 프로비던스 선원(Providence Zen Center)을 열었다. 이후 1974년 엘에이 달마선원(LA Dharma Zen Center), 1975년 뉴욕 조계국제선원(Chogye International Zen Center), 1977년 캘리포니아 공문(空門)선원(Empty Gate Zen Center) 등을 차례로 설립, 미국에만 25개의 선원을 설립했다. 이들은 이후 ‘관음선종(觀音禪宗)’이란 이름으로 숭산이 전한 ‘오직 모를 뿐’을 화두로 근본삼아 재가·출가의 차별을 없애고 오직 견성(見性)의 여부로만 서로를 탁마하는 선풍을 서구사회에 전하고있다.


  재가·출가가 평등한 회상을 추구하는 원불교가 최근의 교화정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앞으로의 세계교화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를 숭산과 그의 제자들은 이 순간에도 좌복 위에서 묵묵히 ‘오직 모를 뿐’을 참구(參究)하며 보여주고 있다.

 

#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
  독일 남부에서 샘솟아 2,860km를 흘러 흑해로 향한다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도나우 강(江)의한 자락에 동화의 한 장면처럼 자리잡은 벨텐부르크 수도원(사진 ② 벨텐부르크 수도원 홈페이지)은 617년 초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계열의 수도사들에 의해 바이에른 지방 최초의 수도원으로 건립됐다. 이곳은 유럽의 카톨릭 신자라면 일생의 한 번쯤은 순례해야 한다는 성(聖) 조지교회와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둔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맥주가 크게 알려져 있다.


  성당의 중앙 제대는 예수의 십자가 고난상이 아닌 특이하게도 미카엘 천사가 말을 타고, 용을 무찌르며 죽음의 위험에 처한 한 여인을 구하는 모습이 형상화되어 있다. 특히 수도원 성당 내부는 로마네스크 양식(기둥), 고딕양식(제단), 바로크 양식(천장화)이 조화를 이루어 황금빛의 압도적인 자태로 참배객의 기를 죽이고 넋을 잃게 만든다.(사진 ③)


  성당을 둘러보고, 맥주를 맛보기 위해 연간 50여만 명의 순례자들이 수도원을 찾아와 관광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호텔과 양조장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일생 동안 경건과 절제로 수행 생활을 하기 위한 수사(修士) 지망생은 현격하게 줄어 장기적으로는 존폐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있단다.


  “예전에 수도원에는 정신적 갈증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이제는 육체적 갈증(맥주)을 채우기 위해 수십만 명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말하는 부원장 수사(사진 ④)의 표정에서 깊은 고민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출가자(수도자)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가는 일이 이곳만의 문제는 아닐 진데 이유모를 답답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1. [1095호]  원대연 40주년 | 미혹(迷惑)됨이 없는 나이

    김명은 교도(정토회교당, 충남 서천여중 교사, 원기68년 동아대학교 원불교교우회 창립인)

    대학시절, 나는 내 청춘의 절반도 넘게 원대연 활동에 올인 하였다. 지금 생각하니, 젊은 시절 깊은 학문과 문학에 더 맹진하지 못하고 원대연에 대한 열정만으로 청춘을 보낸 것이 회한으로 남을 때가 있다. 나는 ...
    Date2018.08.16 Views32
    Read More
  2. [1095호]  ‘튼실한 열매를 맺으리라’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3)

    최초의 독일인 교도에 대한 교단의 기록을 살펴보면 원기 49년(1964) 독일인 프리츠 허먼 씨의 입교 기록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독일 교화의 시작은 원기 71년(1986) 4월 독일 연방정부로 부터 사단법인 ...
    Date2018.08.16 Views18
    Read More
  3. [1094호]  ‘정신의 갈증은 깊어만 가고’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2)

    # 오직 모를 뿐 숭산 큰스님(사진 ①, 1927~2004), 일찍이 달라이 라마, 마하 고사난다, 틱낫한 스님과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불리었던 그가 바로 레겐스부르크 선센터 현각 스님의 스승이다. 평남 순천 출신으...
    Date2018.08.09 Views20
    Read More
  4. [1093호]  원대연 40주년 | 효율로 따질 수 없는 삶의 가치

    정법종 교도(중흥교당, 원대연 33대 회장)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아름다운 추억 어릴 적 시골에 살면서 어린이법회는 정말 열심히 출석했던 것 같다. 시골에도 교당이 있었지만 도시에 있는 교당으로 법회 출석을 했었는데. 그 어린나이에도 버스를 두 번 갈아...
    Date2018.08.07 Views18
    Read More
  5. [1093호]  한울안이 만난사람┃아픔이 있는 곳에 우리가 있다

    ‘아디’와 세계봉공재단

    미얀마 서부 리카인 주 북부의 소수민족 로힝야, 미얀마 정부에 의한 탄압으로 졸지에 난민이 되어 버린 이들을 안토니오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이라고 표현한다. 이들을...
    Date2018.08.07 Views111
    Read More
  6. [1093호]  ‘마음의 길 위에서 사람의 결을 따라’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공동기획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①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고시용(원국) 소장과 레겐스부르크 발도로프 학교 지어스버그(Giersberg) 교장 ② 자율과 창의로 이끌어가는 발도로프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 ③ 레겐스부르크 선(禪) 센터 불이선원의 ...
    Date2018.08.07 Views10
    Read More
  7. [1092호]  원대연 40주년 | 젊은 청춘을 함께했던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정천경 교무 (원대연 10~14대 담임교무, 현 임피교당 주임교무)

    올해 8월 25일이 원대연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리는 날이라고 한다. 나는 원불교대학생교우회 활동을 직접 활동했던 선배는 아니다. 대신 교정원 교화부에 근무하는 대학생교화를 담당하는 담임교무로서 5년간...
    Date2018.08.02 Views33
    Read More
  8. [1092호]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교화 모델 마음공작소 (2)

    한울안이 만난사람┃마음공작소 허인성 교도(정릉교당)

    # 마음공작소의 핵심 기능 마음공작소는 회원과 콘텐츠, 그리고 문답감정으로 구성된다. 또한 자생적인 운영을 위해 후원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제 각각의 기능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 회원 회...
    Date2018.08.01 Views19
    Read More
  9. [1091호]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교화 모델 마음공작소 (1)

    한울안이 만난사람┃마음공작소 허인성 교도(정릉교당)

    # 마음공작소란? 마음공작소란 우리의 교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대에 맞게 소통하고자 하는 직접 교화 모델이자 디지털 교화 플랫폼이다. 우리가 가진 교법과 많은 콘텐츠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
    Date2018.07.22 Views26
    Read More
  10. [1090호]  누군가 할 일이면 내가하고 내일 할 일이면 지금 한다

    전역인사┃대위 조경원 교무

    7년 전 오늘(6월 24일) 임관식을 올렸는데 이제 전역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7년 동안 두 분의 이성(二星) 장군 사단장과 네 분의 삼성(三星) 장군 학교장을 모시고 군과 나라에 대한 깊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
    Date2018.07.07 Views41
    Read More
  11. [1090호]  원대연 40주년 | 내 인생의 원대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②

    한광희 교도(중흥교당)

    내 인생의 원대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① 그렇게 매 해 대학선방을 꼬박꼬박 참여하던 중, 본과 3학년 올라가던 해에 원대연 임원이 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그 얼마나 사모해 오던 원대연이었던가! 단숨에 수...
    Date2018.07.05 Views30
    Read More
  12. [1089. 원대연호]  원대연 40주년 | 내 인생의 원대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①

    한광희 교도(중흥교당)

    사춘기 시절, 삶의 이유와 목적이 궁금했다.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을까?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궁금증은 많았는데 대답해 줄 사람이 없었다. 의문을 가슴 속에 꼭꼭 감춰둔 채로, 나는 대학에 입학했다. 3...
    Date2018.06.28 Views23
    Read More
  13. [1088호]  청소년 지도자 훈련을 마치고 | 목표를 설정하자

    문도원 교무(부안교당)

    교당의 바쁜 시기를 지내고 미리 신청 해놓은 훈련일정을 따라 잠시 교당 일을 덮어놓은 채 몸만 쏙 서울로 올라와서 정신없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국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응...
    Date2018.06.23 Views12
    Read More
  14. [1088호]  “평화를 향한 개벽의 첫걸음”

    ■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원불교 성명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 역사적 회담을 통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전 세계에 역사적인 싱가포르 선...
    Date2018.06.23 Views13
    Read More
  15. [1087호]  특집 | 기도할곳이있음에 감사합니다 ②

    정대일 교도(잠실교당)

    그 보답으로 더 열심히 공사를 했고 교당에 다녔습니다. 남편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송파에 집을 짓고 다시 이사해서 딸들도 시집보내고 사위들도 입교 시켰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교당으로 인도할까 고심했습니다....
    Date2018.06.22 Views16
    Read More
  16. [1086호]  특집 | 기도할곳이있음에 감사합니다①

    정대일 교도(잠실교당)

    저는 원기 58년 2월에 전북 익산시 남중동에 있는 남중선교소(현 남중교당)에서 시어머님의 연원으로 입교했습니다. 처음 접한 종교라서 무척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작은 교실 같은 곳에서 20여명 남짓하게 앉아서 ...
    Date2018.06.18 Views19
    Read More
  17. [1086호]  남북문제 해결의 비방

    좌산상사 법문

    남북통일은 강대국 볼모를 벗어나는 일이요. 국운을 무한 열어가는 길이요. 온 민족의 화합단결을 도모하는 일이요. 국제사회를 선도할 일원이 되는 길이다. 1. 남북내왕의 물꼬를 트는 일이,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
    Date2018.06.16 Views15
    Read More
  18. [1085호]  한울안이 만난 사람 | ‘평화’, 너를 향해 달린다(3)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진성 교도( 본명 명구, 중곡교당)

    이 길은 1219년 칭기즈 칸 20만 군대가 수십 수백만 양과 소들과 함께 지금 넘고 있는 텐산 산맥을 반대 방향에서 호레즘을 정복하기 위하여 내려왔던 길이다. 계곡을 끼고 급경사 길을 맞바람을 맞으며 달리면서 80...
    Date2018.06.04 Views23
    Read More
  19. [1084호]  한울안이 만난 사람 | ‘평화’, 너를 향해 달린다(2)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진성 교도( 본명 명구, 중곡교당)

    ▲ 좌측은 한달간 페이스메이커(Pacemake) 로 나선 강석준 교무(재정산업부) # Run to reunite korea “미국에서 25년을 살면서 샌드위치 가게 점원, 쇼핑몰 계산원 등 안 해본 일 없이 열심히 살았죠. 그런데 ...
    Date2018.05.26 Views26
    Read More
  20. [1083호]  한울안이 만난 사람 | ‘평화’, 너를 향해 달린다(1)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진성 교도( 본명 명구, 중곡교당)

    # 왜 달리는가? 환갑의 나이에 165cm 정도되는 키, 그 작은 체구로 달리는 남자의 뒷모습은 마치 로봇처럼 조금의 빈틈도 흔들림도 없다. 하루 평균 40km, 말이 쉽지 마라톤 풀코스(42.195km)에 해당하는 거리를 매...
    Date2018.05.19 Views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3 Next
/ 53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