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1101호
2018.10.07

지난 호 보기

구독하기
최신호 주요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젠더 폭력 예방 전문강사 황금명륜┃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들과 함께한 네팔이야기

한울안이 만난사람┃골디~ 물 한잔 마시고 가

by 관리자 posted Oct 08, 2018
Extra Form

한울안이만난사람(황금명륜).jpg

 

  페미니스트. 젠더 폭력 예방 전문강사인 저자 황금명륜, 주민등록에 기재된 이름인 김명륜 보다 ‘황금’으로 훨씬 많이 불리는 저자는 대학 시절, 친족 성폭력 살인사건의 주인공들을 도우며 운명처럼 지금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10여 년간 상근활동을 하며, 대한민국의 성차별적 법과 제도를 바꿔내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온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써내려간 박력 넘치는 드라마같은 네팔 프로젝트 이야기인 「골디~ 물 한잔 마시고가」가 출간됐다.


  엄청난 추진력, 순발력, 적응력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쓱쓱 헤쳐 나가는 페미니스트 골디가 이번엔 네팔 빈민촌에서 또다시 일을 벌였다. 2017년 1월 저자가 네팔 봉사여행에 참가했을 당시 서쪽 끝 껀쩐뿔에서 열린 HIV 아동 건강캠프에 참가했다. 그때 한 아이가 갑자기 뚱뚱한 점토인형을 주물럭 주물럭 만들어 가져와 그 인형을 내밀며 “It’s Goldy(이게 골디예요)”하며 붙여준 영어 이름이 바로 ‘골디’.


  지금 그 아이는 다른 아이 한명과 함께 저자 골디의 공식 후원아동이 되었다. 저자는 두 아이를 ‘네팔 아들들’이라고 부르고 아이들은 ‘골디맘’이라 부르며 서로의 삶에 스며들어간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작정한건 아니었다. 그야말로 ‘어쩌다 네드’가 되어버린 이야기. 인생의 많은 일이 그러하듯, 마음이 끄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인연이 닿는 대로 걸어가다 보니 그렇게 시작되었다. 얼마나 힘들지 상상하지도 않았고 마음의 북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깃발을 꽂고 계속 내딛다보니 가슴 뛰는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고,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1년 6개월 간 차곡차곡 쌓여갔다. 마치 드라마와도 같았던 그 이야기를 다듬고 매만져 출간했다.

 

한울안이만난사람(책).jpg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123 프로젝트’는 2017년 1월 한 달 간의 휴식차 떠났던 네팔 봉사여행 중 시골의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아동들과 그들의 열악한 삶을 마주하게 된다. HIV 보균아동의 건강을 돌보는 캠프에 참여하며 ‘골디의 댄스교실’을 진행하는 재능기부를 하게 된다. 골디의 두 네팔 아들은 HIV 보균아동이 아니지만, 부모님은 이미 AIDS환자이거나 그로 인해 사망하였다. 다행히 치료제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이제 AIDS도 당뇨병처럼 규칙적 반복적으로 약만 챙겨먹어도 평생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세계최빈국 50위를 벗어나본 적이 없는 네팔에서는 그조차도 말처럼 쉬운 상황이 아니다.


  빈민촌 아이들은 정규교과 과정도 무사히 끝내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6년을 1차 목표로 진행되는 ‘123 프로젝트’는 학습지원(교육, 최소한의 학용품 등)을 통해 빈민촌 아이들이 절대 빈곤의 악순환에서 최소한의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더불어 자신이 받은 작은 도움을 되돌릴 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123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40명의 후원자들은 입을 모은다.


  저자 황금명륜은 “100원을 모아서 100원이 모두 기부될 수는 없어도 최대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며 “그런 무모한 고민으로 인생지기들과 의기투합하여 빈민촌의 무료 방과후교실 ‘죠티 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123 프로젝트’의 1단계 프로젝트를 지난 1년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고, 9월 현재 2단계인 빈민촌 엄마들의 봉제협동조합이 가동되어 기초 봉제교육이 진행 중”이라고 유쾌하게 밝힌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유명한 국제구호단체의 후원자가 아니어도, 특별한 능력이나 막강한 인맥이 없어도 ‘가슴뛰는 삶’을 살게 된 저자 골디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각과 좋은 이웃이 있다면, 누구나 꿈꾸던 삶을 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어느새 여러분의 곁에 머물며 또 다른 드라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려 깊고 따뜻한 지구촌 이웃을 꿈꾸며 한국과 네팔을 오가며 빛나게 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책틈’은 본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김도경 교도(서울교당)가 편집장으로 있으며, 저자와 김 교도의 오랜 우정이 행간 행간을 촘촘하게 매우고있다.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은 네팔의 서남쪽 지역 껀쩐뿔 빈민촌 마을의 방과 후 교실인 ‘죠티센터’와 여성들의 봉제협동조합인 ‘죠티쿱’에 100% 기부된다.


(책틈 刊, 정가 14,000원)


  1. [1101호]  세상을 바꾸려면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8)

    # 비(雨)의런던 파리 북역(北驛)에서 유로스타를 타니 두 시간을 조금 넘겨 영국으로 건너올 수 있었다. 세인트 판크라스역에 내리니 역 내에 “I want my time with you”라고 적힌 전광판이 일행을 맞이...
    Date2018.10.08 Views5
    Read More
  2. [1101호]  통일대(臺)

    김상중 교무(하이원빌리지)

    지리산 긴긴 봉을 한 호미 뜯어내어 백두산 푸른 물에 조각조각 던졌다가 기린님 오가는 길에 서리서리 뿌리리 백두산 맑은 물을 한 초롱 퍼내어서 한라산 초록물감 혼숙염 하였다가 남북이 하나 될 때 사름사름 뿌리...
    Date2018.10.08 Views2
    Read More
  3. [1101호]  한울안이 만난사람┃골디~ 물 한잔 마시고 가

    젠더 폭력 예방 전문강사 황금명륜┃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들과 함께한 네팔이야기

    페미니스트. 젠더 폭력 예방 전문강사인 저자 황금명륜, 주민등록에 기재된 이름인 김명륜 보다 ‘황금’으로 훨씬 많이 불리는 저자는 대학 시절, 친족 성폭력 살인사건의 주인공들을 도우며 운명처럼 지...
    Date2018.10.08 Views132
    Read More
  4. [1100호]  아, 떼제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7)

    # 저녁교회종소리 저녁 시간을 훌쩍 넘겨도 유럽의 해는 길기만 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를 우리네와 비슷한 시골길로 굽이굽이 달려 다음 목적지를 향한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만큼이나 길게 ...
    Date2018.09.27 Views11
    Read More
  5. [1098호]  원대연 40주년 | 우리 그때 그랬었지?

    박성근 교무(돈암교당, 원대연 22대 정통부장, 원심회 23기)

    99학번, 일명 비둘기 학번으로 시작된 나의 대학생활은 온통 원광대학교 원불교 동아리(원심회)와 원대연 활동으로 채웠다. 생각해보니 나는 출가 전 어린이회를 시작으로 학생회, 청년회, 교우회와 원대연까지 두루...
    Date2018.09.16 Views5
    Read More
  6. [1098호]  유럽에 전달된 아시아의 선물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6)

    # 난초의 향처럼 서방에 퍼진 불법 우연이겠지만 프랑스는 ‘불란서(佛蘭西)’라는 한자표기처럼, 6천 5백만 인구가운데 약 5백만 명이 불자로 파악된 유럽 최대의 불교 국가이다. 유럽의 일반적인 사회현...
    Date2018.09.16 Views12
    Read More
  7. [1098호]  한 사람 한사람의 열정을 모아 소리로 빚어내다

    한울안이 만난사람┃서울원음합창단 전낙원(종옥) 지휘자

    박대성 편집장(이하 박) : 지휘자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음악에 대한 신념을 전해 달라. 전종옥 지휘자(이하 전) :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절 합창단을 지휘하며 음악과 연을 맺어 서울대학교에서 박인수 선생님을 모시...
    Date2018.09.16 Views16
    Read More
  8. [1097호]  특집 | 가족교화어찌할꼬? (3)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 김근직 교도(신촌교당)

    고향에는 둘째 동생만 살고 있는데 사회단체장을 하고, 토박이라 교당에 입교해서 주인 역할을 해주면 좋은데, 성격이 종교적이지 않아 외부적으로 일이 있으면 도와주기는 하는데 법회에는 참석하지 않아 교화에는 ...
    Date2018.09.13 Views11
    Read More
  9. [1097호]  친절한 종구씨 | ‘교헌과 교규를 말하다’(3)

    수위단·종법사 선거를 위한 헌정기고 | 류종원 교무(중앙남자원로수도원)

    # 수위단의 피선자격 수위단의 피선자격은 정사(正師)이상입니다. 법강항마위 이상 되면 수위단의 피선자격이 주어지는데, 수위단원 선거규정을 보면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그 위원회에서 3배수로 후보가 확정...
    Date2018.09.13 Views7
    Read More
  10. [1097호]  한마음 한걸음 문화교류기행 | 남과 북, 다름과 같음

    김도은 교도(서울시민선방)

    이번 남북청년 한마음 한걸음 제주도 캠프를 다녀온 김도은입니다. 8월 9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간 남북한의 청년 23명이 참가한 이번 제주도 캠프는 음식, 놀이, 예술, 언어의 총 네 개의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
    Date2018.09.13 Views8
    Read More
  11. [1097호]  스리랑카 방문기 | ‘아름다운 인연들’

    김서윤 예비교무(원불교대학원대학교)

    우연한 기회로 최서연 교무님, 박형선 교무님, 윤미승 교무님과 함께 원불교 서울외국인 센터에서 하는 스리랑카 장학사업 방문에 동행하게 되었다. 8월 2일(목)에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스...
    Date2018.09.13 Views9
    Read More
  12. [1097호]  평상심이 도(道)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5)

    #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만난 도(道) 독일 남부 디트푸르트에 위치 한 프 란 치 스 코 수 도 원(Franziskanerkloster), 입구에 들어서니 ‘평상심이 도(平常心是道)’라는 익숙한 선가(禪家)의 글귀가 적...
    Date2018.09.13 Views8
    Read More
  13. [1096호]  특집 | 가족교화어찌할꼬? (2)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 김근직 교도(신촌교당)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바로 교당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나라가 잘 살게 되서 죄 짓지 않고, 마음만 바르면 사는 걱정은 크게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교당에 데리고 가서 교무님께 맡...
    Date2018.08.30 Views21
    Read More
  14. [1096호]  친절한 종구씨 | ‘교헌과 교규를 말하다’(2)

    수위단·종법사 선거를 위한 헌정기고 | 류종원 교무(중앙남자원로수도원)

    # 수위단회의기능 오늘 살펴볼 교헌(敎憲)은 제4장 중앙총부, 제2절 수위단회, 제42조 수위단회 기능(機能) ‘수위단회는(首位團會)는 교단(敎團) 최고결의기관(最高決議機關)이며 정수위단(正首位團)은 최상위...
    Date2018.08.30 Views24
    Read More
  15. [1096호]  원대연 40주년 | 연원회여 영원하라

    김종신 교도(대치교당)

    우리는 수백 년, 수천 년의 깊은 인연 글로벌 유력 기업도 30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 연세대학교원불교교우회(이하 연원회)가 35년을 맞이했으니 참으로 대견하다. 이제 기억도 조금씩 가물가물...
    Date2018.08.29 Views13
    Read More
  16. [1096호]  이곳에서는 모두가 하나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4)

    # 별유천지비인간 (別有天地非人間) 다뉴브 강과 멀지 않은 바이에른 숲 기슭, 레겐스부르크와 슈트라우빙 사이에 풍부한 종의 다년생 풀로 둘러싸인 공원에 네팔의 불교사원을 중심으로 각국의 불교 예술품이 펼쳐...
    Date2018.08.26 Views15
    Read More
  17. [1095호]  특집 | 가족교화어찌할꼬? (1)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 김근직 교도(신촌교당)

    저의 가족은 저와 아내, 아들 둘과 며느리 둘, 큰 아들네 손자 둘, 작은 아들네 손녀 하나가 있습니다. 자녀와는 각각 독립해서 삽니다. 부모님은 18년, 11년 전에 돌아가셨고, 저의 형제는 4남 2녀로 6남매입니다. ...
    Date2018.08.23 Views13
    Read More
  18. [1095호]  친절한 종구씨 | ‘교헌과 교규를 말하다’(Ⅰ)

    수위단·종법사 선거를 위한 헌정기고 | 류종원 교무(중앙남자원로수도원)

    최근 교단 언론에서 보도된 ‘교구법인을 다시 재단법인 원불교로 재통합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8년 전 교화활성화를 위해 교구별 법인을 설립했습...
    Date2018.08.23 Views16
    Read More
  19. [1095호]  원대연 40주년 | 미혹(迷惑)됨이 없는 나이

    김명은 교도(정토회교당, 충남 서천여중 교사, 원기68년 동아대학교 원불교교우회 창립인)

    대학시절, 나는 내 청춘의 절반도 넘게 원대연 활동에 올인 하였다. 지금 생각하니, 젊은 시절 깊은 학문과 문학에 더 맹진하지 못하고 원대연에 대한 열정만으로 청춘을 보낸 것이 회한으로 남을 때가 있다. 나는 ...
    Date2018.08.16 Views29
    Read More
  20. [1095호]  ‘튼실한 열매를 맺으리라’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3)

    최초의 독일인 교도에 대한 교단의 기록을 살펴보면 원기 49년(1964) 독일인 프리츠 허먼 씨의 입교 기록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독일 교화의 시작은 원기 71년(1986) 4월 독일 연방정부로 부터 사단법인 ...
    Date2018.08.16 Views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3 Next
/ 53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