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1099호
2018.09.16

지난 호 보기

구독하기
최신호 주요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한울안칼럼 | 평화의친구들 이사장 1년

by 관리자 posted May 24, 2018
Extra Form
부제목 조담현 교도 (마포교당 원불교인권위원회 운영위원, 변호사)

조담현 교도.jpg

 

평화의친구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 이사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되었다. 만족스러운 1년은 아니었다. 우선취임후 1년동안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단 한명 뿐인 상근 실무자를 찾는 일이었다. 수개월동안 공석이기도 하였고 지난 1년간 4번이나 실무자가 바뀌었다. 평화의친구들과 같은 교단내 NGO단체의 경우 그 규모가 작아 실제적으로 상근 실무자가 몇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실무자가 계속 바뀌니 평화의친구들이 지난 1년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러한 일이 평화의친구들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다. 교단내에는 많은 단체와 조직이 있는데 직원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새로 평화의친구들 이사장에 취임하여 평화의친구들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 과정에서 사업의 중복성에 대한 지적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평화의친구들은 청년들의 국내외 평화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교법상의 평화정신을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이를 위해 설립초기부터 캄보디아, 네팔 등의 국제구호활동에 참여하였고, 통일운동 활동을 하였다. 이들 사업을 새로 의욕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니 주변에서 꼭 그 일을 평화의친구들에서 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국제구호활동의 경우 세계봉공재단 산하에 유사한 역할을 하는 단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통일운동의 경우 역시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여러 단체 및 기관별로 각자 나름대로의 통일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위 두 가지 문제점은 교단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을 일원화하고 조직을 통폐합하여 각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여 해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규모가 크면 직원 급여도 많이 줄 수 있고 여러명의 직원을 고용하여 직원간 업무분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일 사업규모를 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의 전제는 기존의 각 조직이 하던 활동을 새로운 조직이 모두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1+1=2 또는 3 그 이상 되는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그렇게 될까. 외형적으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단일 사업의 규모 자체는 커질 수 있지만 커진 규모로 인하여 실무진이 늘기보다는 조직관리를 위한 별도의 인원이 늘어나고 계층적 의사결정구조로 인하여 의사결정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형평성에 대한 시비 때문에 어떤 하나의 활동이나 지역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다. 새로운 시도나 아이디어를 시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관료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google)의 경우 어떤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있으면 이를 전체 직원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한 후 참여하고 싶은 직원이 여기에 참여하는 형태로 업무가 진행되며 회사는 이의 가능성과 성과를 보면서 지원을 한다고 한다. 교단도 교단이 직접 a부터 z까지 모든 사업을 기존의 틀로 업무를 분할한 뒤 이를 통제하려고 하기 보다는 각 개별단위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조성해주었으면 한다.


  우후죽순처럼 보이는 조직들을 비효율적이나 낭비라고 보지 말고 왕성한 활동으로 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개별 조직들이 큰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양을 조성해주었으면 한다. 그런 면에서 교단에서는 교단내의 소규모 조직이나 단체들이 하고 있는 활동내용 그 자체를 지원하기보다는 소규모 조직으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이 부분을 교단 차원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언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지난 1년간 평화의친구들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도 많은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교도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평화의친구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는 약속을 드린다.


  1. [1084호]  한울안칼럼 | 평화의친구들 이사장 1년

    평화의친구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 이사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되었다. 만족스러운 1년은 아니었다. 우선취임후 1년동안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단 한명 뿐인 상근 실무자를 찾는 일이...
    Date2018.05.24 Views19
    Read More
  2. [1083호]  한울안칼럼 |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의 평화체제

    한반도에는 평화번영의 시대, 환희에 찬 통일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몇 주 안에 북미 정상이 세기적 담판을 벌인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전쟁불사론으로 세계를 들썩이던 두 정상이다.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
    Date2018.05.19 Views22
    Read More
  3. [1082호]  특별기고 | 새 역사 쓴 두 지도자의 창조성

    분단체제를 통일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결단과 창조성이 반드시 필요 “정말 마음에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
    Date2018.05.03 Views42
    Read More
  4. [1082호]  한울안칼럼 | ‘앞으로의 상실’이 당도當到하기 전에

    상실은 가장 큰 인생 수업 「엄마(3)」- 회의를 끝내고 보니 부재중 전화가 1분 단위로 연달아 3통이나 찍혀 있었다. 다급함이 느껴져 불안한 마음으로 급히 전화를 걸었다. 통화 하며 불안감이 안도감으로 동시에 ...
    Date2018.05.03 Views37
    Read More
  5. [1081호]  한울안칼럼 | 기업의 인수 합병과 교당 간 합병

    교당 간 합병은 교단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추진해야 될 사안 몇 해 전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 그룹이 STX 팬오션을 인수한다고 했을때, 우리나라 재계가 크게 놀랐다. 범양 상선(STX 팬오션의 옛 이름)이라는 ...
    Date2018.05.02 Views33
    Read More
  6. [1080호]  한울안칼럼 |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서로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기부터 시작해야 다가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려다가 말았다. 만일 공휴일로 지정되었더라면 4일간의 연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공휴일로 지정되지 못...
    Date2018.04.19 Views42
    Read More
  7. [1079호]  한울안 오피니언 | 평화 안녕의 낙원세계 건설의 소명

    교전 개교의 동기에서 대종사님께서 “파란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함이 그 동기니라”라고 원불교를 펴시게 된 경륜을 말씀하셨다. 우리 원불교 인들은 이 말씀을 받들어 평화 ...
    Date2018.04.15 Views42
    Read More
  8. [1079호]  한울안칼럼 | 4.27 남북정상회담과 민족의 협력

    남북의 화해무드를 이어가 새로운 통일의 이정표를 세우자 드디어 이달 27일에 남북정상이 만난다. 판문점 분단선에서 기다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넘어오는 김정은 위원장이 뜨거운 포옹으로 만나는 역사적 광경을 전...
    Date2018.04.15 Views41
    Read More
  9. [1078호]  한울안칼럼 | 덕화(德貨)를 저승의 복통장(福通帳)에

    저승 돈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덕(德)이라는 화폐다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뉴스중의 하나가 전직 대통령의 돈과 관계되는 것이다. 아직 사실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크게 ...
    Date2018.04.05 Views68
    Read More
  10. [1077호]  한울안 오피니언 | 제주 4·3, 아직 이름을 갖지 못한 역사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제주도의 아름다운 신혼여행지는 모두 우리가 묵념해야 할 학살의 장소이다. 그곳에 핀 노란 유채꽃들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Date2018.03.29 Views62
    Read More
  11. [1077호]  한울안칼럼 | 필사적 회복탄력성

    역경을 긍정적인 정체성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바로 ‘회복탄력성' 삶에서 아무리 상실을 겪지 않겠다고 조심하고 다짐해도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언제든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겪으며...
    Date2018.03.29 Views80
    Read More
  12. [1076호]  한울안 오피니언 | 우리 봉정 할배 · 봉정 할매

    평화를 길어 올리는 소성리 평화 100배는 가슴 뭉클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어김없이 우리의 평화 100배는 시작됩니다. 우리안의 탐욕과 분노를 내려놓아 ‘평화하자’는 소리 없는 기도이자, ...
    Date2018.03.24 Views60
    Read More
  13. [1076호]  한울안칼럼 | 386세대 이후의 과제

    386세대는 다원성을 자신들이 쟁취하고자 했던 민주주의 속에 넣고 있지 못하다 최근 개헌에 대한 논의로 나라가 뜨겁다. 개헌을 주도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대통령이 제안 을 하는 형태이지만 실제로 이를 주도한 ...
    Date2018.03.24 Views58
    Read More
  14. [1075호]  한울안칼럼 | 평화공동체 · 경제공동체

    희망에 찬 통일비용은 분단비용에 비하면 아주 적으며 기꺼이 감내할 수 있을 것 문대통령은 이번 3.1절 기념사에서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로 독도영유권과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일본이 제...
    Date2018.03.20 Views59
    Read More
  15. [1074호]  한울안 오피니언 | 종교 안에서 종교를 넘어(Ⅱ)

    * 종교 간의 평화 : 시대의 변화와 함께 종교의 영향력을 새로이 변화시키는 일은 모든 종교인의 과제이다. 특히, 한스 큉의 “종교 간 대화 없이 종교 평화 없고, 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 없다.”라는 ...
    Date2018.03.14 Views69
    Read More
  16. [1074호]  한울안칼럼 | 투자와 투기

    소망은 갖되 집착은 버리자 최근 가상통화 문제가 사회적 큰 이슈로 등장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기만 하던 가상통화 가격이 천정부지로 폭등을 거듭하면서 20~30대의 일확천금을 꿈꾸는 수단으로 등장하였다. ...
    Date2018.03.13 Views63
    Read More
  17. [1073호]  한울안 오피니언 | 종교 안에서 종교를 넘어(Ⅰ)

    # 종교 간의 만남 2016년 1월 17일 개운사(김천시 소재)에서 광적인 개신교인에 의한 훼불사건이 있었다. 타인의 종교는 물론 자신의 종교에 대한 무지에서 벌어진 불행한 일이었다. 이 사건 이후 일부 뜻있는 종교...
    Date2018.03.04 Views92
    Read More
  18. [1073호]  요즘 청년 | ほんとうに寒い(정말 추웠다), 그러나 그곳은 따뜻했다 - KCRP 한일 종교청년교류 캠프를 다녀와서

    날씨가 추웠다. 추운날씨에 어느 곳에 간다는 것은 큰 결심이었지만 종교간의 화합, 청년들과의 소통, 한국과 일본의 생각을 교류하는 뜻 깊은 캠프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하였다. 물론 언어의 장벽과 종교 간의 ...
    Date2018.03.04 Views80
    Read More
  19. [1073호]  한울안칼럼 | 달력, 시간의 기록

    진리, 자연과 융화되어 평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원불교의 교리를 담고 싶었다 밀레니얼 트렌드를 읽으며 다양성을 갖춘 종이 달력 - 2월이 시작되고도 며칠이 지나 묵직한 무게의 택배를 받았다. 드라마 ‘도...
    Date2018.03.04 Views82
    Read More
  20. [1072호]  요즘 청년 | 나를 챙기고 항시 진급할 수 있도록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나를 계속 바라보고 내 마음을 다지면서 좀 더 진급할 수 있는 기회 작년 3월에 시작한 행아웃 온라인 교화단 3기를 원만히 마쳤다. 재작년 행아웃 1기 때부터 매년 시작과 끝을 함께 해왔지만 ...
    Date2018.02.26 Views8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0 Next
/ 170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