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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제우(花海際遇) 백주년 기념 특강(1)┃윤광일 교도(중곡교당, 사단법인 미래경영협회 회장)

지상강좌┃화해제우 백주년에 진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by 관리자 posted May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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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일 교도.jpg

 

# 동서(東西)와이사(理事)의만남
  당시 교단창업을 시작하여 수위단 조직을 하던 소태산은 1918년(원기3) 친히 정읍 화해리를 찾아 정산을 만나 천하사를 논하니 이를‘화해제우’라 부른다. 정산은 소태산에게서 도덕의 정론을 듣고 그동안 답답하던 흉금이 툭 트이며 탄탄대로가 환히 열리는 것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큰 절을 올렸다.


  소태산의 제의로 형제의 의를 맺고 후일을 기약했는데, 약속한 7월에 그를 영접하러 온 김광선을 따라 영산성지를 찾아 소태산과 재회했다. 방언공사를 하던 판국을 보며 정산은 전날 맺은 형제의 언약을 파하고 스승으로 모실 것을 발원했다. 이를 받아들인 소태산이 그동안 비워두었던 수위단 중앙에 그를 임명하니(「정산종사법어」기연편), 가장 젊은 나이로 구인제자의 수장이 된다.


  이후 고향에 편지를 보내 전후 사정을 전하자 부친이 영광을 찾아 소태산을 뵙고 제자가 된 다음, 정산이 20세(원기 4년(1919)) 전 가족을 이끌고 영광으로 이사했다. 4월 방언공사를 마친 후, 4월 26일부터 소태산을 모시고 단원들과 함께 혈인 서천의 기도를 올려 8월 21일 법인성사를 이루며, 이를 통해 세계 공명으로 법명과 법호를 받았다.


  화해제우의 의미는 단순한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 아니다. 대종사의 선학(禪學)과 정산의 유학(儒學)이 만나 원불교의 완벽성을 향한 ‘레벨업(level up)’의 신호였다. 영광군 백수면의 촌부(村夫)들의 친목계 수준에서, 동서의 만남과 화합으로 전국구 연합모임으로 발전한다. 서당의 한문 사숙에 머물던 학벌이 사서삼경을 독파한 유학자와의 결합으로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의 이사병진(理事竝進)의 기회가 열렸다. 화해제우는 화룡점정, 상량(上樑), 마지막 퍼즐 맞추기 등 완성의 의미가 있다.


# 정법신행으로자성반조해야
  화해제우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진리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특히 우리 원불교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첫째, ‘원불교의 자성 반조를 촉구’하는 메시지다. 언젠가 부터 원불교에는 계교(計較)만 남고 회광반조(廻光返照)가 사라졌다. 대종경 인도품 7장에 보면 “우리가 일원상 진리를 깨치고자 하는것은 사량계교 없이 사물이나 진리나 사람에 대해서 계교하는 마음을 다 놓아 버리고 자성 본원에 머무르는 계교돈망의 경지에 머무르고자 함이다”라고 했는데 원불교에 자성반조(自性返照)가 사라졌다.


  둘째, ‘화해제우의 초발심으로 회귀(回歸)하여 정법신행(正法信行)을 하라’는 메시지다. 여기서 정법이란 원불교의 8대 교서인 정전·대종경·불조요경·정산종사법어(세전·법어)·예전·성가·원불교 교사·대산종사법어에 맥을 댄 진리만을 의미한다. 정법신행의 요체는“① 정법에 맥을 댄 진리만을 믿는다. ② 정법 이외에는 보지 않는다. ③ 정법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④ 정법 이외에는 전하지 않는다. ⑤ 정법 이외에는 수행하지 않는다”로 요약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법 신행의 사이클은 “① 말법 신앙 : 말법 신앙도 위력은 있다. ② 정법 신행 : 정법 신행의 위력은 무한하다. ③ 상구보리(上求菩提) : 정법 신행의 지자가 되자. ④ 하화중생(下化衆生) : 정법 신행의 장사가 되자. ⑤ 자성반조 : 회광반조로 자성을 확인한다”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셋째, 원불교가 지속적으로 ‘삼동윤리의 사회구현으로 세계 종교계의 살아있는 표본이 되라’는 메시지다. 삼동윤리는 종교인들이 인류와 세계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할 것인지 가르치는 보편윤리다. 공동운명체로서 하나뿐인 지구 위에서 공동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삼동윤리를 실천해야 한다. 세계 종교간 협력자들과의 평화 구축, 개발 계획 진행, 인권 보호를 위한 원불교의 대표 메뉴로 삼동윤리가 정착 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성주에‘정산총림(叢林)’을 만들라’는 메시지다. 성주성지에 교무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 등을 모두 갖춘 정산총림이 필요하다. 정산총림은 차별화 된 정산종사의 사상과 가르침으로 특화 하여 전문 교재, 전문 강사를 양성한다.


  다섯째, ‘일원주의 원칙에 충실 하라’는 메시지이다. 대산종사법문집 3집 제2편 교법 제85절 에는 “대종사님의 주의와 사상은 일원주의요, 대세계주의며 전체주의요, 전생령주의다. 이는 바로 이 세계를 낙원의 세계, 평등의 세계,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려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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