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1104호
2018.10.28

지난 호 보기

구독하기
최신호 주요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정대일 교도(잠실교당)

특집 | 기도할곳이있음에 감사합니다①

by 관리자 posted Jun 18, 2018
Extra Form
extra_vars1 특집 | 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교법실천(정대일).JPG

 

  저는 원기 58년 2월에 전북 익산시 남중동에 있는 남중선교소(현 남중교당)에서 시어머님의 연원으로 입교했습니다. 처음 접한 종교라서 무척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작은 교실 같은 곳에서 20여명 남짓하게 앉아서 법회를 봤습니다. 종교에 관심이 없던 터라 지루하고 졸음도 왔습니다.


  새댁인 저는 재미없는 법회에 안 가려고 궁리하고 핑계대고 빠지면서 어쩌다 한 번씩 교당에 가는 나일론 교도였습니다. 그러다 연년생으로 아이 둘을 낳게 되어 얼씨구나 하고 교당을 쉬었습니다. 둘째를 낳고 두 달이 조금 넘어 시아버님이 열반하셔서 상(喪)을 치르고 재를 모시는 동안 조금씩 원불교를 알아갔지만 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 서울로 이사 오게 되어서 또 몇년을 쉬었습니다.


  아이들이 크고 학교에 들어가게 된 즈음 원불교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다니던 남중교당 교무님이 잠실교당에 근무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잠실교당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당시에는 집에서 차를 네 번씩 갈아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각 할 때도 있고 아예 법회가 끝나고 도착할 때도 있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잠실주공 1단지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초대교무님께서 저희가족을 무척 챙겨 주셔서 보답으로 법회를 열심히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빠지지 않고 교당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2대 교무님은 교리를 열심히 지도해 주셔서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3대 교무님이 오시면서 저의 봉공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처음 부임하시고 저희 집에 순교를 오셔서 저에게 법회 후 점심공양 준비좀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딸만 셋인 저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한복 바느질을 배워 생계에 보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요일만 해달라고 하시어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바느질 일이 쌓이게 되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전생에 절집 공양주였나? 아니면 절집에서 무위도식(無爲徒食) 했었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침 한복 일도 사향 길에 접어들었고 때맞춰서 크게 넘어져서 6개월 동안 입원을 하게 되어 일을 정리하고 쉬면서 본격적으로 교당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당에서 참 많은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 직장일로 다시 마포로 이사 가서 3년 반 동안 날마다 잠실교당으로 출근 아닌 출근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교통사고도 두 번이 났습니다. 한번은 꽤 큰 사고로 10년 동안 고생해준 애마(愛馬)를 폐차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큰 사고에도 손목만 시큰거릴 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이상했습니다. ‘내가 교당일이 아니고 놀러 다니면서 이런 사고가 났으면 온전했을까?’라고 생각하니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 그것이구나! 공사(公事)로 교당 일에 오롯한 마음으로 임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보람으로 나를 살려 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1. [1095호]  원대연 40주년 | 미혹(迷惑)됨이 없는 나이

    김명은 교도(정토회교당, 충남 서천여중 교사, 원기68년 동아대학교 원불교교우회 창립인)

    대학시절, 나는 내 청춘의 절반도 넘게 원대연 활동에 올인 하였다. 지금 생각하니, 젊은 시절 깊은 학문과 문학에 더 맹진하지 못하고 원대연에 대한 열정만으로 청춘을 보낸 것이 회한으로 남을 때가 있다. 나는 ...
    Date2018.08.16 Views32
    Read More
  2. [1095호]  ‘튼실한 열매를 맺으리라’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3)

    최초의 독일인 교도에 대한 교단의 기록을 살펴보면 원기 49년(1964) 독일인 프리츠 허먼 씨의 입교 기록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독일 교화의 시작은 원기 71년(1986) 4월 독일 연방정부로 부터 사단법인 ...
    Date2018.08.16 Views18
    Read More
  3. [1094호]  ‘정신의 갈증은 깊어만 가고’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유럽탐방 동행취재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2)

    # 오직 모를 뿐 숭산 큰스님(사진 ①, 1927~2004), 일찍이 달라이 라마, 마하 고사난다, 틱낫한 스님과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불리었던 그가 바로 레겐스부르크 선센터 현각 스님의 스승이다. 평남 순천 출신으...
    Date2018.08.09 Views20
    Read More
  4. [1093호]  원대연 40주년 | 효율로 따질 수 없는 삶의 가치

    정법종 교도(중흥교당, 원대연 33대 회장)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아름다운 추억 어릴 적 시골에 살면서 어린이법회는 정말 열심히 출석했던 것 같다. 시골에도 교당이 있었지만 도시에 있는 교당으로 법회 출석을 했었는데. 그 어린나이에도 버스를 두 번 갈아...
    Date2018.08.07 Views18
    Read More
  5. [1093호]  한울안이 만난사람┃아픔이 있는 곳에 우리가 있다

    ‘아디’와 세계봉공재단

    미얀마 서부 리카인 주 북부의 소수민족 로힝야, 미얀마 정부에 의한 탄압으로 졸지에 난민이 되어 버린 이들을 안토니오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이라고 표현한다. 이들을...
    Date2018.08.07 Views111
    Read More
  6. [1093호]  ‘마음의 길 위에서 사람의 결을 따라’

    한울안신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 공동기획 _ 박대성 교무의 유럽 명상센터 견문록

    ①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고시용(원국) 소장과 레겐스부르크 발도로프 학교 지어스버그(Giersberg) 교장 ② 자율과 창의로 이끌어가는 발도로프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 ③ 레겐스부르크 선(禪) 센터 불이선원의 ...
    Date2018.08.07 Views10
    Read More
  7. [1092호]  원대연 40주년 | 젊은 청춘을 함께했던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정천경 교무 (원대연 10~14대 담임교무, 현 임피교당 주임교무)

    올해 8월 25일이 원대연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리는 날이라고 한다. 나는 원불교대학생교우회 활동을 직접 활동했던 선배는 아니다. 대신 교정원 교화부에 근무하는 대학생교화를 담당하는 담임교무로서 5년간...
    Date2018.08.02 Views33
    Read More
  8. [1092호]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교화 모델 마음공작소 (2)

    한울안이 만난사람┃마음공작소 허인성 교도(정릉교당)

    # 마음공작소의 핵심 기능 마음공작소는 회원과 콘텐츠, 그리고 문답감정으로 구성된다. 또한 자생적인 운영을 위해 후원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제 각각의 기능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 회원 회...
    Date2018.08.01 Views19
    Read More
  9. [1091호]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교화 모델 마음공작소 (1)

    한울안이 만난사람┃마음공작소 허인성 교도(정릉교당)

    # 마음공작소란? 마음공작소란 우리의 교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대에 맞게 소통하고자 하는 직접 교화 모델이자 디지털 교화 플랫폼이다. 우리가 가진 교법과 많은 콘텐츠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
    Date2018.07.22 Views26
    Read More
  10. [1090호]  누군가 할 일이면 내가하고 내일 할 일이면 지금 한다

    전역인사┃대위 조경원 교무

    7년 전 오늘(6월 24일) 임관식을 올렸는데 이제 전역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7년 동안 두 분의 이성(二星) 장군 사단장과 네 분의 삼성(三星) 장군 학교장을 모시고 군과 나라에 대한 깊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
    Date2018.07.07 Views41
    Read More
  11. [1090호]  원대연 40주년 | 내 인생의 원대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②

    한광희 교도(중흥교당)

    내 인생의 원대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① 그렇게 매 해 대학선방을 꼬박꼬박 참여하던 중, 본과 3학년 올라가던 해에 원대연 임원이 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그 얼마나 사모해 오던 원대연이었던가! 단숨에 수...
    Date2018.07.05 Views30
    Read More
  12. [1089. 원대연호]  원대연 40주년 | 내 인생의 원대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①

    한광희 교도(중흥교당)

    사춘기 시절, 삶의 이유와 목적이 궁금했다.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을까?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궁금증은 많았는데 대답해 줄 사람이 없었다. 의문을 가슴 속에 꼭꼭 감춰둔 채로, 나는 대학에 입학했다. 3...
    Date2018.06.28 Views23
    Read More
  13. [1088호]  청소년 지도자 훈련을 마치고 | 목표를 설정하자

    문도원 교무(부안교당)

    교당의 바쁜 시기를 지내고 미리 신청 해놓은 훈련일정을 따라 잠시 교당 일을 덮어놓은 채 몸만 쏙 서울로 올라와서 정신없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국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응...
    Date2018.06.23 Views12
    Read More
  14. [1088호]  “평화를 향한 개벽의 첫걸음”

    ■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원불교 성명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 역사적 회담을 통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전 세계에 역사적인 싱가포르 선...
    Date2018.06.23 Views13
    Read More
  15. [1087호]  특집 | 기도할곳이있음에 감사합니다 ②

    정대일 교도(잠실교당)

    그 보답으로 더 열심히 공사를 했고 교당에 다녔습니다. 남편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송파에 집을 짓고 다시 이사해서 딸들도 시집보내고 사위들도 입교 시켰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교당으로 인도할까 고심했습니다....
    Date2018.06.22 Views16
    Read More
  16. [1086호]  특집 | 기도할곳이있음에 감사합니다①

    정대일 교도(잠실교당)

    저는 원기 58년 2월에 전북 익산시 남중동에 있는 남중선교소(현 남중교당)에서 시어머님의 연원으로 입교했습니다. 처음 접한 종교라서 무척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작은 교실 같은 곳에서 20여명 남짓하게 앉아서 ...
    Date2018.06.18 Views19
    Read More
  17. [1086호]  남북문제 해결의 비방

    좌산상사 법문

    남북통일은 강대국 볼모를 벗어나는 일이요. 국운을 무한 열어가는 길이요. 온 민족의 화합단결을 도모하는 일이요. 국제사회를 선도할 일원이 되는 길이다. 1. 남북내왕의 물꼬를 트는 일이,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
    Date2018.06.16 Views15
    Read More
  18. [1085호]  한울안이 만난 사람 | ‘평화’, 너를 향해 달린다(3)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진성 교도( 본명 명구, 중곡교당)

    이 길은 1219년 칭기즈 칸 20만 군대가 수십 수백만 양과 소들과 함께 지금 넘고 있는 텐산 산맥을 반대 방향에서 호레즘을 정복하기 위하여 내려왔던 길이다. 계곡을 끼고 급경사 길을 맞바람을 맞으며 달리면서 80...
    Date2018.06.04 Views23
    Read More
  19. [1084호]  한울안이 만난 사람 | ‘평화’, 너를 향해 달린다(2)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진성 교도( 본명 명구, 중곡교당)

    ▲ 좌측은 한달간 페이스메이커(Pacemake) 로 나선 강석준 교무(재정산업부) # Run to reunite korea “미국에서 25년을 살면서 샌드위치 가게 점원, 쇼핑몰 계산원 등 안 해본 일 없이 열심히 살았죠. 그런데 ...
    Date2018.05.26 Views26
    Read More
  20. [1083호]  한울안이 만난 사람 | ‘평화’, 너를 향해 달린다(1)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진성 교도( 본명 명구, 중곡교당)

    # 왜 달리는가? 환갑의 나이에 165cm 정도되는 키, 그 작은 체구로 달리는 남자의 뒷모습은 마치 로봇처럼 조금의 빈틈도 흔들림도 없다. 하루 평균 40km, 말이 쉽지 마라톤 풀코스(42.195km)에 해당하는 거리를 매...
    Date2018.05.19 Views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3 Next
/ 53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