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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 김근직 교도(신촌교당)

특집 | 가족교화어찌할꼬? (1)

by 관리자 posted Aug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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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실천.JPG

 

  저의 가족은 저와 아내, 아들 둘과 며느리 둘, 큰 아들네 손자 둘, 작은 아들네 손녀 하나가 있습니다. 자녀와는 각각 독립해서 삽니다. 부모님은 18년, 11년 전에 돌아가셨고, 저의 형제는 4남 2녀로 6남매입니다. 제가 장남인데 제 밑으로 조카, 손자 까지 합치면 42명이 됩니다. 매년 여름휴가 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다 모이는데 35명 정도가 모입니다. 처가 쪽으로는 장모님께서 생존해 계시고, 동서네 3명의 가족이 18명입니다. 이렇게 집안 식구를 다 입교시키면 총 62명입니다. 가족 교당을 하나 세울 수 있지요.


  저는 시골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불교에 열심히 다니시는 집안에 태어나서 어릴 때는 가까운 절에 따라 다니기도 했고, 부산 큰집으로 유학을 가서 중학교 1학년인 원기 47년에 부산진 교당에서 입교를 했습니다. 고등학생인 사촌형을 따라 학생회를 함께 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주말에 놀 곳도 없어서 주로 교당에서 놀다보니 학생회원 수가 100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그때 ‘사총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네 명의 친구가 새벽기도도 나가고 법회에 빠지지 않고 다니다 보니 교무님께서 네 명중 한 명은 전무출신하기를 바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후 한명은 대학을 다니다 요절을 했고, 한명은 오랫동안 해외에 다녀서 챙겨 주질 못해 신심이 없어졌지만, 저와 한 친구는 지금도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를 입고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바로 그 친구가 현재 수위단원이자 헌법재판관을 역임하고, 이순신 장군을 연구해 책을 내고 강연을 통하여 대종사님과 스승님들에게 효를 다하고, 교단에서는 교헌 개정 등 법률 관련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김성대(종대) 교도입니다.


  저는 36년간 금융기관에 근무하고 65세에 퇴직했으며, 신촌교당 교도회장을 잠시 맡았었고, 지금은 매주 교당 다니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신심을 갖고 마음공부를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학생회 때 담임 교무님이 저 일생의 고비 고비 마다 끊임없는 정성으로 챙겨주신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양산에서 군 생활할 때는 김해교당에서, 결혼하여 부천에 살 때는 인천교당에서, 서울에 살 때는 방배교당에 근무하시며 챙겨주셨습니다. 교무님께서는 친구와 저를 두 아들이라 하셨고 저희들은 법모(法母), 스승, 멘토로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교화의 제1 원칙은 교화대상자에 대하여 교무, 부모 또는 교도 등 누군가가 관심을 두고 쉼 없는 불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대를 갔다 와서 직장에 복직을 하고 원남교당 청년회에 나가고 있을 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대학 다닐 때 서클 활동을 함께 했던 후배로 저를 구제해 주어 평생을 감사하고 삽니다. 당시에 아내는 대학생 성경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와 결혼하면 원불교를 다녀야 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당시 청년회 담당 교무님을 결혼 주례로 모시고 많은 청년 회원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분위기를 돋우어, 참석했던 목사님과 신자들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부부가 일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인생의 가치관이 같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종교가 같아야 한다고 교당에 가기를 주장하고 신혼부터 같이 법회에 다녔습니다. 요새 아내는 내가 자기에게 잘 해 준 것이 별로 없는데 원불교에 입교시킨 것은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하고 고맙다고 합니다. 일례로 어느 교당에서 학생회장까지 했던 한 친구는 결혼 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눈치보다 부인 따라 교회로 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가족교화의 제2 원칙은 가족 천도제 등 기회가 왔을때 눈치 보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고 강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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