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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 만난사람┃평화랑 친구할까요?

by 관리자 posted Dec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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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이만난사람(평친).jpg

 

  “아시다시피 평화의 친구들(이하 평친)은 짧지 않았던 기간 동안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올해 평친은 새로 도약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필자를 맞이하는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 이사장 조담현 교도(마포교당, 사진 오른쪽)는 좌초 위기(?)에 처한 평친의 새 이사장으로 작년에 취임했다.


  “우선, 지난 5월부터 지정기부금단체 재지정을 받기 위해 여러 절차를 밟아 9월 말에 기획재정부로부터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동력이 하나 생긴거죠.”평친에 기부를 하면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있는 평친은 지난 7월 25일, 중구교당 1층 카페 씨엘에서 ‘난민바로알기’를 주제로 원불교인권위원회와 함께 간담회를 주최했다. 제주 예멘 난민사태를 계기로, 난민의 의미와 우리가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우리에게 화두로 던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말부터 8월초 까지 원불교 청소년국과 함께 ‘남북청년한마음한걸음’사업을 진행했다. 약 20명의 남북한청년들이 모여 6주간의 워크숍 기간 동안, 그들이 주체적으로 6박 7일 제주문화교류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평친은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안국동에 위치한 시민선방에서 남북청년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작할 때 세 명이었던 청년들이 현재는 약 열명으로 늘어, 탈북 청년들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원불교 교법에 물들어가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박경희 사무국장(사진 가운데)의 깨알 같은 행사안내가 이어진다. “원불교청년회와 함께 가을빛과 평화로 물들어가는 DMZ로 떠나는 ‘DMZ통일가족일일캠프’를 준비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분들을 대상으로, 파주 연천일대를 강사인솔 하에 둘러 볼 예정이고 , 일정은10/25(목), 11/10(토) 두 차례이고, 역사유적지 답사와 철새 탐조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려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춘 발빠른 움직임과 함께, 7월 11일~17일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원불교광주전남교구와 공동주관하고 원불교청년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UN종교NGO 아카데미’사업도 평친이 함께한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텐데 내년 계획은 더욱 창대하다. “우선 새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연말까지 평친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도록 도움을 줄 이사들로 새롭게 구성해, 궁극적으로 재정과 운영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구요.(조담현)”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을 하기 위한 재원마련도 중요하다 “후원회원을 확대해야죠. 현재 300명 내외의 회원들이 꾸준히 평친을 후원하고 있는데, 평친 침체기에 후원을 중지한 회원들이 재도약을 꿈꾸는 평친을 다시 지지할 수 있도록 메뉴얼도 만들고 신규 후원회원 모집도 함께 진행해 회원을 600명까지 배가할 계획입니다.(박경희)”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에서 평친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는 류종인 교무(사진 왼쪽)도 한마디 거든다. “2019년 상반기에는 세계봉공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탈북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삶의 버팀목이 되어줄 친구 및 선배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기획 중이예요. 이를 통해 탈북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주고, 폭넓고 다양한 사회적 경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그 밝은 가능성을 인지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평화와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을 양성하는 사업을 통해, 평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청년활동가들인 ‘피스플레이어(Peace Player)’들을 되살릴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란다. 평친이 열어가는 미래를 관심 있게 지켜볼 이유가 한 둘이 아닌 셈이다. 다함없는 기도와 후원으로 이들의 활약을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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