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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실천의 현장을 찾아 | 전혜복 교도(원남교당)

특집 |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Ⅲ)

by 관리자 posted Dec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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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서울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회사에서 헐레벌떡 뛰어가 수업을 받고 하루는 대학원 도서실에서 늦게까지 시험공부를 하는데 ‘내가 이 공부 이 사업한다고 학업을 등한시 하거나 회사 일을 잘못한다면 스승님의 수많은 경륜 받들기를 누가 한다고 나서겠는가’하는 마음에, 내가 이 모든것을 다 성공시켜, 스승님 사업과 경륜을 이어갈 수많은 인재들이 모여들어 이 공부 이 사업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힘이든데 하나도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저는 작년, 2년의 대학원 수업과정을, 전과목 ‘A’로 수료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이 제가 직장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제가 회사라고 하면 그제야 “아, 회사다녔지”라고 합니다. 스승님들 사업을 하고, 학교에 다니며, 회사를 다니는 그 기저에는 정진적공하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신약 개발을 하는 외국계 회사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나의 정진 적공으로 회사가 일원 대도로 경영이 되고, 일원 대도로 귀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마음의 때를 벗기는 선(禪)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일이 없을 때 마음을 비우고, 비울수록, 일이 있을 때 전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천만가지의 일을 하더라도 전체를 보고 부분을 살피고, 그것이 변화하는 형세를 살펴, 회사에 가도 일들이 전체가 보이고, 대중이 잡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무념 정진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항시 대산종사님의 「기원문 결어」외우기를 유념합니다. 면접을 보기 전, 중요한 발표 전이면 매일 화장실에 들어가 “일상원, 중도원, 시방원, 주세불 불일증휘 법륜부전…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를 계속 외웁니다. 그러면 어느새 스승님과 일원상 진리가 저를 지켜주고 있음이 느껴지고,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부서 이동 및 진급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 날도 면접 전 화장실에서 기원문 결어를 외웠습니다. 면접에 들어가서는 모든 질문에 원불교 교법과 정신으로 대답했습니다. 거침없이 모든 질문에 답변하고 나니, 가만히 듣던 이사님이, “내 아들이 전주연(본명)과장님 같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외국계 회사이며 팀장의 직책이었음에도,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을 한 사람, 더 경력이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회사에서는 저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제가 담당한 프로젝트의 큰 발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의 인사들까지 참석한 무대에 서려니,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대 뒤편에 가서 기원문 결어를 외우고, 무대 앞으로 나오니, 다 이방인들 같던 외국 인사들도 한 가족처럼 기운이 통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자 제 발표시간엔 웃음꽃이 피어났고, 미쉘이 제게 와 “이렇게 잘 할 것을 아까 왜 그렇게 걱정했냐”고 물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울 때면, 다시 서원반조와 목적반조를 하여 원래로 돌아오기 위해 기원문 결어를 외웁니다.


  아침마다는 결복 교운의 교단 2세기를 열어가는 대 정신 기원문으로 기도를 합니다.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의 큰 사상과 경륜을 받들겠다고 기원문을 올립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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