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님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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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님 알고 싶습니다.
  • 전지만
  • 승인 2001.04.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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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각개교절은 4월28일 인가요?


최정풍 교무




답) 원기 원년(서기1916년)음 3월 26일 이른 새벽에, 대종사, 묵연히 앉으셨더니, 우연히 정신이 쇄락해지며, 전에 없던 새로운 기운이 있으므로, 이상히 여기시어 밖에 나와 사면을 살펴보시니, 천기가 심히 청랑하고 별이 교교하였다...전 날에 생각하시던 모든 의두를 차례로 연마해 보신즉, 모두 한 생각에 넘지 아니하여, 드디어 대각을 이루시었다...이에 말씀하시기를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하시었다.’이상은 전서 교서 중 대종사의 대각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대각개교절은 글자 그대로 대종사의 큰 깨달음과 원불교의 개교를 경축하는 날인데, 여기서 중심되는 사건은 26세 청년 대종사의 ‘대각(큰 깨달음)’입니다. 불교나 기독교에서 가장 큰 경절로 삼는 ‘부처님 오신 날’이나 ‘크리스마스’의 경우 그 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한다면 우리 원불교의 최대 경절인 대각개교절이 교조의 대각, 영적 각성에서 비롯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승님이 아니시면 부유 같은 이 중생으로서 어찌 영원한 생명을 찾을 수 있었사오며, 스승님이 아니시면 주객을 구분하지 못하던 이 우자로서 어찌 죄복의 근원을 알 수 있었사오며, 스승님이 아니시면 유혹이 많은 이 세간에서 어찌 정당한 인도를 깨칠 수 있었사오며, 스승님이 아니시면 끝없는 이 미륜에서 어찌 성불의 길을 감히 바랄 수 있었사오리까. 은혜를 생각하오면 창천이 한이 없사옵고 정의를 말씀하오면 하해가 더욱 깊나이다.’ 이 말씀은 정산종사께서 대종사 영결식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스승님을 추모하며 동시에 스승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대종사께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고 대종사의 큰 깨달음의 소식이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어찌할 것인가 생각해볼 때 우리는 대종사의 대각을 참으로 큰 기쁨으로, 큰 다행으로, 큰 행복으로 여기며 이 날을 경축하고 대종사님의 큰 깨달음을 우리의 것으로 하겠다는 다짐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새 주세불의 출현을 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널리 알리고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알려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공동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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