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없지 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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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없지 말며
  • 전재만
  • 승인 2001.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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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송규정사 1900-1962


(7) 신용 없지 말며
「자기가 하겠다고 말을 하여 놓고 실행하지 않거나 하지 않겠다고 말은 하여놓고 그 일을
행하는 것은 신용이 없는 일이요, 또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신용이 없는 것이니 이상과 같
은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라.
신용 없는 예는 ① 어느 곳에 같이 동행하기로 약속하고 그 때에 가지 않는 것 ② 금전을
차용하고 기일이 되었으나 아무 말도 없이 갚지 않는 것 ③ 다시는 쟁투를 하지 않겠다고
언약을 하여 놓고 싸우는 것 ④ 제가 그릇을 깨트려 놓고 절대로 부인을 하는 것 ⑤ 종일
놀고도 종일 공부를 하였다고 말하는 것 등이니라.
그 해점은 ① 향상과 진보가 없는 것 ② 거짓 사람이 되는 것 ③ 중인의 배척물이 되는 것
④ 농민으로 말하면 소작권을 얻을 수 없는 것 ⑤ 상인으로 말하면 물건이 잘 팔리지 않는
것 ⑥ 회사나 관청에 취직하기 어려운 것 ⑦ 긴급한 경우를 당하여도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이 없는 것 ⑧ 지도자는 그 지위를 상실하게 되는 것 등이니라.
신용은 생명과 같고 금전이나 자식 보다 더 귀하나니, 그러므로 우리 공부인들은 ① 사람은
신(信)으로써 사는 것이므로 한 번 하기로 한 것과 안 하기로 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도록
할 것이며 ② 예로부터 위인달사나 성공한 사람들은 거짓이 없으니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습관을 길들일 것이며 ③ 비록 약속을 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 후 그 일이 부당한 줄
을 깨달을 때에는 행하지 않음이 또한 옳으며 이는 범계가 되지 않나니라 ④ 또한 정당한
방편으로써 거짓말을 하는 것은 범계가 아니니,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강도에게 쫓겨 나에게
와서 숨었을 때에 강도가 와서 그 사람을 찾을지라도 그릇 가르쳐 주는 것은 범계가 되지
않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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