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와 상시일기는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상태바
마음공부와 상시일기는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 전재만
  • 승인 2001.05.1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답)우리가 공부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래
내 마음을 알아서 마음을 마음대로 잘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음을 잘 알아서 마음
을 마음대로 잘 사용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보통 말하기를 내 마음 내가 맘대
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하지만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또한 내 마음이다. 그
리하여 마음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 마음공부와 상시일기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오늘 공부해
보고자 한다.흔히 마음공부한다고
말을 하는 데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시비 선악 염정 미추 등을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또 공부란 이 시비 선악 염정
미추를 판단하는 마음을 욕심에 끌려서 쓰지 않고 본래심으로 쓸 수 있도록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한다.
원불교에서는 마음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평가 결과를 법위로 하고 있다. 법위는 보통급 특
신급 법마상전급 법강항마위 출가위 대각여래위로서 3급 3위를 두고 그 중간에 예비등급을
두고 있다.
이러한 마음공부를 잘 배우고 익혀서 쓰도록 가르치는 방법(학교로 말하자면 교과과정) 중
의 하나가 상시일기이다. 상시일기는 교단 초창기 대종사께서 구인 제자들에게 「성계명시
독」을 실시한데서 비롯한다. 10일동안 지낸 마음과 신성의 진퇴와 행실의 선악을 대조케
하였다. 조사방법은 신성이 깊은 사람은 푸른 색, 보통은 붉은 색, 신성이 옅은 사람은 검은
색으로 표시하여 스스로 점검하게 하였다.
이처럼 상시일기와 마음공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지금의 상시일기는 그날 그
날 실행 여부만을 기재한다. 그날의 마음작용을 점검하고 죄와 복을 결산하는 것이다.
마음공부가 중요한 줄은 알지만 상시일기를 잘해야 마음공부가 잘 되는 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법은 사주팔자를 뜯어고치는 법이라 했다. 그러려면 실행을 해
야한다. 대산종사님께서는 “아는 것을 실행하는 때가 제일 귀하다”고 하셨다.
보통급부터 오래 오래 상시일기를 실행하다보면 마음공부는 저절로 되어지는 좋은 관계가
있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