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또 해서 법이 백전백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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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또 해서 법이 백전백승하자
  • 전재만
  • 승인 2001.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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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최희공 원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육근을 응용하여 법마상전을 하되 법이 백전백승할 수 있을까? 우리가 임진왜란의 전사(戰史)를 살펴보면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수십번 싸웠으나 한 번도 지지 않고 전승을 거두었음을 보고 어찌해서 그리 될 수 있을까 감탄을 절로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면으로 들어가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임하는 정신과 그 철저한 준비와 훈련, 그 전략 수립 과정 등을 살펴보면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 전승하지 않을 수 없는 필연임을 알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육근을 응용하여 법마상전할 때 백전백승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그
렇게 되지 않으면 안되는 필연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필연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하늘에 사무치는 신성과 서원을 갖는 것이다. 9인 선진님들의 목숨을 바쳐 창
생을 구하려는 그 정신과 같은 하늘에 사무친 서원과 신성은 백전백승의 기본조건이라 생각
된다.
다음은 법과 마를 일일이 분석하고 법이 백전백승할 수 있는 주도 면밀한 작전계획을 수립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교법을 두루 연마하고 실행해야 하되 특히 상시응용주의
사항에 대한 철저한 공부성 유념공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응용하기전 미리 연마, 온전
한 생각의 취사, 응용후 대조의 공부성 유념공부 훈련이야말로 법이 백전백승하기 위해서
우리가 단련해야 할 필수조건이 아닐까?
다음은 공부에 대정진, 대적공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삼학공부와 일분일각도 방심하지 않고
정진, 적공한다면 언젠가는 법이 백전백승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가장 문제가 되
는 것은 조금하다가 그만 두는 것이다. 좌산종법사님의 법문공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고
하고 또 하여 함이 없이도 절로 될 때까지, 듣고 듣고 또 들어 듣지 않아도 들릴 때가지, 보
고 보고 또 보아 보지 않아도 보일 때까지 끊임없이 하는 정성심이 법이 백전백승하는 필
수조건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또 우리가 법이 백전백승하려면 큰 진리를 깨달아 공부해야 하고 성리를 깨달아 공부해야
하는데 그러기로 하면 의두연마가 깊어야 한다. 그런대 대산종사님께서는 큰 진리를 깨치
기로 하면 념념불망(念念不忘) 심심상연(心心相連)으로 스승을 모셔야 한다 하시고, 크게는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 그리고 삼세제불제성(三世諸佛諸聖)님을 모시고 가까이는 구전심수
(口傳心授)로 그때 그때 지도 받을 수 있는 심사(心師)를 모셔야 한다 하셨다. 우리가 큰 스
승님의 지도를 받아 문답, 감정 받으며 심심상연하고 공부하는 것이 큰 진리를 깨닫게 되고
육근을 응용하여 법마상전하되 법이 백전백승하여 심신을 조복 받을 수 있는 필수 조건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알고보면 위에서 설명한 모든 것이 다 우리의 교법 공부이다. 교법
대로 살고, 교법대로 공부하고, 교법대로 정진하고 교법대로 스승님의 지도를 받아 나가고
또 나가면 법이 백전백승하여 심신을 극복받고 생·노·병·사에 해탈을 얻는 법강항마위
공부를 성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 공부가 특별한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철저히 우리 교법대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 새삼 새롭게 느껴져 오늘도 내일도 서원하고 정진하고 연마하며 가고 또 갈 것을 다
짐해본다.‘철저히 우리 교법대로 가기만 하면 된다’하신 말씀이
새삼 새롭게 느껴져 오늘도 내일도 서원하고 정진하고
연마하며 가고 또 갈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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