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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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34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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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무엇이 문제인가


비만해 보이던 연예인 한사람의 체중감소가 운동을 해서였느니 지방흡입수술을 해서였느니 말도 많더니, 어느 대학에서는 대입 수시 모집의 면접에서 이 연예인의 체중감량 파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시험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였다. 사회적 관심의 일단이리라.
사람의 체중은 연령, 성별, 종족, 유전, 음식, 지리 및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계절로는 가을부터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다시 감소해 여름에는 가장 낮아진다. 하루 중에도 음식량이나 땀, 대소변, 호흡에 의한 수분 배출 등으로 체중의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은 보통 하루 중에도 음식과 수분의 섭취 및 배설 등으로 1.4kg의 체중 차이가 있다. 여성은 생리 때 하루 중 2kg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체중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정상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일정하게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계속적으로 증가되거나 감소된다면 질병의 발생을 의심해야한다.
체중과 수명과의 관계는 어떠할까? 포유동물의 수명은 성장 발육기의 5∼7배에 해당한다. 사람의 성장발육기가 20∼25년이므로 가능수명은 110∼150세로 볼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27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요인을 꼽는다. 통계에 의하면 심혈관계질환, 종양, 호흡기계질환이 노인 사망 원인의 75%를 차지한다. 여기서 유전성비만과 후천적영양과다로 인한 비만은 위의 세가지 질병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만한 사람은 심장관상동맥 질환이 정상인의 5배에 이르며, 45세 이후 심장기능 부전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13배나 된다. 또한 단순성 비만인의 평균수명도 정상인보다 뚜렷하다.
비만은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의 원인이며, 각종 암, 담낭질환, 호흡기질환, 심장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치료가 가능한 비전염성질병’으로 규정하고 21세기 인류건강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비만의 주원인은 패스트푸드음식의 섭취증가와 운동부족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운동부족이 문제이다. TV시청시간 증가, 학교체육시간 감소, 가사노동시간을 줄인 전자제품보급, 사무자동화 진척 등으로 운동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에서 이미 성인 10명중 3∼4명이 정상체중을 넘고 있음을 볼 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짬을 내어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의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라 할 것이다.
운동은 그 자체가 칼로리를 소모할 뿐 아니라 운동 후 적어도 2-3시간 동안 우리 몸의 대사량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섭취열량을 줄인 다이어트와 규칙적인 운동을 겸비하면 체지방은 감소하고 근육의 양은 증가하게 되어 비만을 해소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높여 체중 감소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평소에 걷기나 조깅, 자전거 같이 중간에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낮은 강도의 운동을 땀이 날 정도로 매일 하되, 1주일에 5일 이상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시해야한다. 좌선이나 단전호흡은 인체의 수승화강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체내의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하므로 비만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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