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 훈련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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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삶 훈련을 다녀와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9.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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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8,29일 청운회와 새삶회 주최로 열린 서울 청운 새삶 여름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교당 훈련에는 몇 번 참가했었지만, 교구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은근히 기대가 컸습니
다. 이 훈련에 다녀와서 저는 ‘죄와 복, 상생과 상극, 부처와 중생, 극락과 지옥의 선택권이
바로 나에게 있음을 다시 확인했고 그래서 처처불상이므로 사사불공 해야하고 불법생활화로
마음챙기는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되겠구나’하고 느꼈습니다.
훈련을 마치던 날 아침 요가 산책 시간에 좌산종법사님과 우산 최희공 원무님을 모시고 잡
초를 뽑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잡초가 거의 없어 대충 뽑고 나니 큰스승님이 보이지 않
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아침 공양 드시러 가셨구나’생각하고, ‘나도 밥이나 먹어야겠
다’하고 내려왔습니다. 아직 식사 시간이 되지 않아 무심코 주변을 둘러보니, 건물 주위 계
곡에는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그곳에서 종법사님과 우산님은 잡초를 뽑고 계셨습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아 이것이 바른 불법 생활화요, 이와 같이 마음 속의 잡초도 이렇게
찾아서 깨끗이 제거해야 하는구나’했습니다. 이른 새벽의 큰 감명이었습니다.
아직도 서원이 바로 서지 않아 이리저리 끌리고 바른 마음도 찾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공
부할 계기, 자신의 서원을 찾을 계기가 된 이번 훈련에 감사합니다. 정심광 "대치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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