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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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격려를
  • 전재만
  • 승인 2001.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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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여성회에서 일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서울교구 여성회장직을 맡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저 원불교 교도로서 임무에 충실하며 가정과 주위 인연들과의 관계만 원만하게 맺고 산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성회 일을 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 생각의 차이가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로 인하여 삶의 방식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를 여성회가 알게 해 주었습니다.
원불교 여성회 한지성 전국회장은 ‘신앙의 완성은 실천에 있다’며 ‘교법의 사회적 실현은 여성회의 설립 취지’라고 말합니다. 여성회 활동을 통해 원불교의 교리가 시대적 변화에 가장 앞선 선진적 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밖으로 나가서 타종교인들이나 사회 많은 단체들과 일을 해보면 담박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도들은 이런 좋은 교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으로 옮기는데 조금 소극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오래 전부터 교단내 몇몇 단체들이 이룩한 업적은 대단히 존경받을만 합니다. 그러나 원불교의 울을 뛰어넘는 사회적 활동은 그리 활발하지 못했고 교단내 젊은 세대를 끌어내 키우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노령화되어 가는 교당들이 늘고만 있습니다.
이번 저와 함께 출범하게 된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40대 초반에서 중반을 넘지 않은 젊은 인재들로 짜여져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미래이며 희망인 이들의 강력한 사회적 욕구와 자아실현의 장을 여성회라는 마당에서 펼치고자 합니다. 진정으로 자기의 가진바 지식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는 참신앙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그들로 하여금 전교단 여성에게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도록 터전을 닦는 일이 여성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초창기 이룩하신 선진들의 창립정신을 이어 여성회라는 조직을 통해 훨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실천하는 여성회가 되도록 서울교구 여성교도님들, 그리고 교무님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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