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지 잘못된 일이 있으면 왜 자기를 살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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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지 잘못된 일이 있으면 왜 자기를 살펴야 하는지요?
  • 전재만
  • 승인 2001.11.29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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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원 허대성 교무




답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가던중 어느 움막에 들어가 잠을 자게 됩니다.
잠결에 심한 갈증을 해결하려고 어둠속을 더듬어 물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목을 축이던 것이 해골 바가지에 담겨진 썩은 물이었음을 알고 구토를 하다 깨친 진리가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입니다. 즉, 염정미추가 외부경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불을 하고 못하는 일이 당나라 유학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가던 발길을 돌려 다시 신라로 향하게 됩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로부터 결정되고 나에게서 끝나게 됩니다. 따라서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에게 있고 모든 일의 책임 또한 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하므로 남을 원망할 수 없고 오직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모든 일의 진행이 실패되는 원인이 자기 노력의 부족에 있으며 기회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함에 있고 내가 잘못하는 인과보응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뒤돌아보면 결국 그 잘못된 책임이 자신 속에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살피기보다는 실패된 일을 남에게 책임지워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기 쉬운데 그렇게되면 일은 이미 실패된 상황에서 상대방도 나를 원망하게 되어 결국 좋지않은 상극의 인연이 맺어져서 좋아질 수 있는 인연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악순환 속에 휘말리게도 된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나에게서 찾아야되고 또한 자신을 살피게되면 자기부족이 발견되어 한없는 지혜와 능력이 생기고 남의 협조를 얻게 되어 일이 잘 풀려집니다. 그러기 위해서 늘 마음공부를 통하여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굳게 믿고 알고 깨달아 실천하는 구도의 생활을 놓지 말고 자력과 타력의 원만한 공부로 알찬 결실 맺기를 기원합니다.
성불제중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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