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정신 잇는 봉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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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정신 잇는 봉공회
  • 전재만
  • 승인 2001.11.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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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봉공회 회장


이웃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봉공인이 되고자 나를 필요로 하는 어느 곳 누구에게나 달려갈 수 있도록 건강한 몸과 마음 주시라고 날마다 두손모아 기원해 봅니다.
원불교의 창립정신은 이소성대(以小成大) 사무여한(死無餘恨) 일심합력(一心合力) 무아봉공(無我奉公)입니다. 이소성대란 작은 것을 키워 큰 것을 이룬다는 것이며 사무여한은 내가 아닌 다른 대상을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것이며 일심합력이란 여러사람이 한 마음으로 합하면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이며 무아봉공은 나를 버리고 공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을 말합니다.
창립정신에 바탕한 봉공 활동은 모든 일에 작은 것을 크게 이루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모든 사람과 더불어 함께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봉공회의 모습입니다. 봉공회와의 만남은 나의 삶에 지침서가 되어 주었기에 서울교구 봉공회장이라는 큰 선물을 받을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던 나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고 장타원 김혜전 회장은 “진리의 뜻이며 진리에 메달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했던 연고로 인하여 끝까지 마무리 못하고 회장직을 떠나셔야 했던 장타원님의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받아 드리고 선진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봉공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며 공중을 위해 스스로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신앙인에게 봉사는 필수과목이며 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전문인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자원하여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전문봉사자가 필요합니다.
농부가 봄에 씨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듯이 전 봉공회원들과 함께 씨뿌리고 가꾸어 알찬 수확이 되도록 노력하렵니다. 그동안 진행되었던 사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다져가며 분과별로 충실한 사업계획과 운영을 할 것입니다. 봉공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고 능력있는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큰 자리가 저에게 주어진 것에 죄송할 뿐입니다. 교무님과 봉공회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이 있다면 자기 몸을 불태우는 촛불과 같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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