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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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예방
  • 전재만
  • 승인 2002.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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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노병사의 이치가 춘하추동과 같이 되는 줄을 알며’라 하였으니, 그중 노화 또한 신체변화의 한 과정이므로 아주 예방할 수는 없을 것이라 하겠으나, 여기서 말하는 노화의 예방이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심신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 육체의 노화는 20대가 지나면서부터 천천히 시작되는데 그것을 느끼는 것은 대개 40∼50살이 되면서부터이다. 노화가 시작되는 때에는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몇가지의 현상이 있다. 그것은 무거운 것을 들지 못하게 된다거나, 출판물의 활자가 잘 보이지 않게 되거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고, 또 어깨나 목이 무거워 지며, 머리카락이 희어지며 잘 빠지는 것 등이다.
우리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주의심을 갖고 생활하길 바라면서 참고한다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다음의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본다.
1. 일을 계속 하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육체 노화뿐 아니라 정신 노화도 빨리 온다. 손발, 머리·몸을 사용하는 적당한 일은 우리 몸에 좋은 보약이 된다. 일 곧 노동은 생존을 위한 기본조건이고, 장수의 주요담보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일을 하지 않고 게으른 사람은 예외 없이 오래 살지 못하며 근면하고 부지런한 사람들 속에서 장수자가 많다고 한다. 기계는 쓰지 않으면 녹이 슬게되고 육신은 쓰지 않으면 피가 밭아서 약해진다.
2. 머리를 써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메모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새로운 노래를 배우거나 새로운 지식의 습득(교리공부, 영어나 한문공부 등)을 위해 머리를 쓰는 것도 좋다. 의두 성리의 연마는 뇌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3.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한다. ‘일소일소(一笑一少)하고, 일노일노(一怒一老)한다’하였으니, 그일 그일에서 감사하고 즐거움을 찾아 재미와 기쁨을 누리도록 노력한다.
4. 식사조절을 잘 한다. 질과 양의 조절이 중요하다. 노화기에는 식사양을 늘려서 체중을 늘리는 것도 나쁘며, 질을 낮추는 것도 좋지 않다. 과식은 위장을 상하게 하고 간식은 위장을 약하게 한다.
5. 운동을 매일 한다. 적당한 운동은 체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막는 작용을 한다. 호흡을 잘 하면서할 수 있는 체조나 산보가 무난하다.
6. 걷는 것을 생활화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 하니 가능하면 많이 걷는 것이 좋다. 걸음걸이가 어렵게 되면 노화가 급격히 심해진다. 중년기가 지나면 일상적인 운동을 하는 것과 함께 많이 걸어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7. 잠을 충분히 잔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잠을 잘 들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는 머리에만 피곤이 오고 몸에는 피곤이 오지 않을 때라 한다. 낮시간에 적당한 노동이나 운동으로 적절한 피로를 유발하는 것도 밤시간의 숙면에 도움이 된다.
8. 온도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인다. 보통 추울 때에는 혈압이 정상인 사람도 약간 높아지는 수가 있다. 추운 계절에 뇌졸중이 많은 것도 그것 때문이다.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좋으나 목욕할 때에는 물의 온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물이 뜨거울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혈압이나 심장에 부담을 주는 일이 적다.
9. 대선정(大禪定)을 즐긴다. 욕심은 마음을 어둡게 하여 진리를 못보게하는 봉사를 만든다. 작은 욕심을 큰 서원으로 돌려 선정에 드는 공부를 한다. 선정은 심신 건강의 요체요, 생사해탈의 큰길이다.
10. 신앙생활을 잘 한다. 바른 종교의 참신앙은 새 생명을 얻을 뿐 아니라 생명의 연장술이 될 수도 있으며, 심신간 대안정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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