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세상이 복전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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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세상이 복전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 전재만
  • 승인 2002.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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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정산종사 “우리가 세상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을 간단히 말하자면 복과 혜 두 가지인 바, 세상은 복의 밭이요 우주는 진리의 덩치이며 우리에게는 다 부처님 같이 복과 혜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갊아있건마는 구하는 데 노력하지 아니하므로 오지 않나니, 구하기에 노력만 한다면 누가 이를 막으리요”(무본편 10장)
세상은 선악이 공존하는 바탕이 된다. 인과의 법칙인 콩심은데 콩나듯이, 우리의 마음바탕에 좋은 선근자가 자라면 부처의 복록이 쌓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의 마음바탕이 탐진치의 삼독심으로 물들어 있다면 대하는 모든 것과 기운이 막힘은 물론 원망과 시기심으로 중생을 벗을 수 없을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도 “국한 없는 세계 사업에 주고 보면 전 세계에서 즐겨하고 갚게 될 것이라, 그러므로 같은 것을 가지고도 국한 있게 쓴 공덕과 국한 없이 쓴 공덕을 비교한다면 국한없이 쓴 공덕이 국한 있게 쓴 공덕보다 한량없이 더 크나니라” 하셨듯이 세상이 복덕의 밭이므로 무상보시의 공덕을 쌓아야만 참으로 회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일원상부처님이 복혜의 근원이라고 하신 큰 뜻을 깨달아 실천하는 길이 세상은 복의 밭이요, 우주는 진리의 덩치임을 아는 길이다.
정산종사 “물에 근원이 있고 나무에 뿌리가 있어야 그 물과 나무가 마르지 않듯이, 현재에 복락을 누리는 것보다 그 용성에 복덕의 종자가 박혀 있어야 그 복락이 유여하나니, 자기 마음에 어떠한 싹이 트고 있는가를 늘 살피어, 좋은 싹을 기르기에 힘을 쓰라. 복덕의 종자, 복덕의 싹은 곧 신심과 공심과 자비심이니라.”고 하셨다.(무본편 11장)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삶의 용기를 불어 넣어주면 새 삶을 살아가듯이 나의 마음밭을 잘 가꾸고 일구는 힘의 근원인 서원의 싹이 필요하다.
정산종사 말씀하신 ‘세상은 복의 밭’임을 알아 가는 것은 복덕의 종자요, 싹인 신심, 공심, 자비심을 실천하는 길이다. 임오년 새해는 이웃과 나부터 복전을 많이 쌓아가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야만 진정 세상을 유익주는 복덕의 종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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