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지에 오르는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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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에 오르는 첫 출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2.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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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은 " 신림교당 부회장


여름이 저물어 가는 8월의 끝자락에 드디어 우리는 <봉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청년회 여름 훈련을 맞이하였다.
수려한 북한산 국립공원의 인수봉과 백운대를 앞에 두고 도봉산 자락을 뒷품으로 한 우이동 신선골에 자리한 이곳에서 1박 2일간의 단계별 훈련(보통급)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받아본 훈련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기에 조금 설레이고 들뜬 마음으로 결제식을 마쳤다.
평상시에는 보통급 십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거나 생활속에서 유념하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심타원 박순정 법사님의 설법을 통해서 누구나 정법회상에 입문한 초심의 경지로서 불지에 오르는 첫 출발이며, 인과와 생사의 기본 바탕이 되는 보통급 십계문이 일원상 진리와 하나되고자 하는 나에게는 얼마나 거룩하고 소중한 계문인가를 알게 되었다.
저녁 기도시간에는 108배를 통해 한량없는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금 되새기고 보은하는 길을 발견하려는 나를 보며 감사해했다.
그리고 ‘보통급 십계문, 사종 의무, 일상수행의 요법’을 주제로 한 법동지들의 강연과 전농교당 법우님들의 신앙체험담을 들으면서 마음공부에 소홀했던 나를 돌아보고 더 큰 신앙과 수행에 정진하자는 다짐을 해보았다.
‘삼가 받아 가져가서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이 전하게 하라’(대종경 부촉품 3장)는 대종사님 말씀을 가슴깊이 받들며 원기 87년도 신림교당 청년회 여름 훈련을 원만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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