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회 훈련을 다녀와-고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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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회 훈련을 다녀와-고세광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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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원을 찾고 세우는 소중한 시간

‘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 아래 이루어진 신성회 훈련은,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영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 생을 어떻게 일구어 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제겐 정말로 소중한 2박 3일이었습니다. 특히 다른 훈련과 달리 신성회 훈련이기에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영산선학대학 총장님이신 남궁성 교무님으로부터 전무출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전무출신의 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문은식 교무님으로부터 들은 교무님의 신앙, 수행담은 대종사님과 우리 교법에 대한 한없는 신앙심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저의 신앙심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훈련 이튿날 저녁에, 서원을 다지고 법신불 사은전에 올리는 기원문을 쓰기 위해 영산선학대학 법당의 자리에 앉았을 때에는, 이전에 일반적으로 알고 막연하게 감사했던 것과는 달리, 제가 사람 몸을 받은 것에 대해, 불법을 만나고 우리 원불교문에 들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그리고 바로 이 자리에 앉아서 기원문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주위의 친구들과는 달리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한 취업 준비 등에 집중하지 못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하며 고민하고 방황하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곤 했었는데, 그 고민과 방황은 바로 저의 서원을 찾고 또 세우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을 알게 되어 그 의문이 들었던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박 3일 간 저의 서원을 찾고, 세우는 데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어려서 심고를 올릴 때면 부모님으로부터 ‘네가 기도와 심고를 통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또 얻길 바란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고하고 그 고한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어렸을 때부터 제가 소망하는 바를 고한 뒤 ‘사은님, 이것은 제 개인적인 욕심이나 이익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를 토대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여 세상에 유익주고 인류에 이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기도를 올려 왔습니다. 바로 이것이 저의 서원이 시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가 이러한 감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정성을 다해 지도해주신 여러 교무님들과 예비 교무님들, 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훈련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서 배움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인연과 모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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