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 더불어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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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함께 더불어 살기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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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캄보디아 가는 ... 사)평화의친구들 강원경 . 성하원 부부 교도



“신앙인으로 많이 부족한데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 강원경, 성하원 부부(본명 영석36, 은미35). 2004년 인도 쓰나미 구호활동에 함께하면서 정상덕 교무의 권유로 입교하게 됐다. “2004년 당시 저희는 인도여행 중이었고 원불교 산하 ‘평화의 친구들’단체가 이곳으로 구호활동을 왔어요. 저희는 그곳에서 평화의 친구들과 1주일동안 생활했어요. 그때 정상덕 교무의 연원으로 인도에서 입교를 하고, 1년 후 한국에 돌아와서 입교증을 받았습니다.”



# 원불교와 NGO활동 너무 잘 맞아


입교 후 원불교 교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다양한 수행방법을 배웠다는 강원경, 성하원 부부. 인도 쓰나미 구호활동 후 비정규적으로 평화의 친구들과 왕래하다가 작년부터 원불교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


“원불교 인권위원회에서 2006년 11월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도여행을 통해 불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원불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며 실제로 원불교에 대해서 처음 접했던 것은 대학원 때라고.


대학원 동기인 양영인 교무를 통해 원불교가 실천불교, 생활불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원불교 청년회 사무총장 정상덕 교무를 통해 원불교가 편하고 친구 같은 종교라는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권위적이지 않고 실천적인 생활종교 원불교와 NGO활동이 너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 캄보디아에서 조력자로


4월 초에 원불교 산하 평화의 친구들 소속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파견 활동을 떠날 예정이라는 이들 부부는 그곳에서 2년 동안 현지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문화를 확인해 주고 그들의 방식들을 함께 배울 예정이라고 한다. 긴급구호, 물질적 지원 등 원조국가로서 가진 것을 나누는 등 평화로운 관계를 찾는 목적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평화교육센터로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결혼식도 NGO 행사처럼


같은 일, 같은 꿈을 꾸고 있어 늘 행복하다는 부부는 2001년도 성공회대학교 NGO 대학원에서 만나 2006년에 결혼했다. 결혼도 NGO활동가 답게 했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반적인 결혼을 지양하고 실속 있게 모든 것을 둘이서 준비했습니다. 주변 여러 사람들이 NGO행사처럼 함께 준비해 줘서 돈은 거의 안 들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올해로 결혼한지 3년이지만 NGO활동으로 실제로 같이 산 기간은 1년 3개월 밖에 안 됐다”며 이번 캄보디아 해외파견근무로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등 실천을 통한 교리 공부할 수 있어 사은님께 무척 감사해 한다.



# 실천하는 신앙인


NGO 일을 하다보면 힘들 때도, 상이 생길 때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복 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는 그들. 노후까지 막연한 활동가가 아니라 실천하는 활동가가 되고 싶다는 이들 부부는 제3세계 사람들과 함께 그들이 배운 만큼 실천하고 나누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일원의 진리를 마음 안에 간직하고 몸소 교당이 되어 실천하는 신앙인, 생활 속에서 공부하는 신앙인 되고자 한다. 이들의 NGO방식 교화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본다.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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