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로 만난 파키스탄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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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로 만난 파키스탄 친구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8.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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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서빈(구산교당)



8월 4일. 어머니가 갑자기 중앙본부에서 외국대원 홈스테이 요청이 와서 해야 된다고 하셔서 중앙훈련원으로 가니 점심 때 쯤 파키스탄 스카우트 대장님과 대원이 왔다. 대장님의 성함은 미르자 샤히드(Mirza Shahid)였고 대원은 무하마드 아리프(Muhammad Arif)였다.


처음에는 말이 안통해서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유심히 듣다보니 단어도 몇 개씩 들렸고 그러다보니 서울에서 다녀온 곳과 가고 싶은 곳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분들과 인사동과 동대문을 다녀왔고 디지털카메라를 사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용산전자 상가에 가서 디지털카메라 2개와 mp3를 구입하고 청계천으로 가서 발도 담그고 사진도 찍었다. 그 뒤에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려고 했더니 갑자기 파키스탄 대장님이 한 사람에게 말을 걸으셨다. 난 아는 분인가 했더니 파키스탄 분이었다. 그분 성함은 압둘 가푸(Abdul Ghafoor)인데 파키스탄국립은행 지점장을 하시고 있는 분이었다. 이야기를 나누시더니 내일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하셨다.


8월 5일.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솔잎이 누나가 재학 중인 성균관대에 구경을 갔다. 경치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그 다음에는 남산타워에 갔다. 케이블카를 탔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올라가서 타워구경을 하고 팔각정 구경도 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 후 잼버리 장에서 두 분이 나를 보고 싶어 한다는 문자를 솔잎이 누나한테 받고 만났다. 맨 처음에는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다음에는 우리 원만이 분단에 찾아와서 대장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


이 만남을 마지막으로 못 봤는데 다시한번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으니까 한번 메일을 보내야겠다. 외국 친구를 만나서 경험을 쌓는 것은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매우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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