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소태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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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 소태산을 만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8.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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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촌교당 청년여름훈련을 마치고(정인걸, 서강대)



신촌교당에 다니기 시작한 지 1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처음에는 2박 3일이라는 긴 시간이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영산성지에 가지 않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못가시게 되는 바람에 우리 집 대표로 제가 어머니 대신 가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영산 성지의 곳곳을 돌아본 후에 저녁 식사를 마치고, 9인 기도봉에 오르기 위해 구간도실 광장에 모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밤 산행이어서 조금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어두워서 앞도 잘 보이지 않았을 이 길을 손전등도 없이, 그것도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러 올라가셨던 사산님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내가 사산님이었다면, 내 목숨을 바칠 수 있었을까?’ 저는 아직 수행이 부족한 탓인지, 목숨을 바칠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눈썹 바위 봉에 도착, 그 곳에서 한 줄 기도문에는 2가지 기도만 적어서 냈지만, 사실은 제가 기도를 올리려고 했던 4가지를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둘째 날, 일정에 따라 저희 신촌교당 청년들은 ‘삼밭재’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올 이틀 동안 알게 된 것을 중심으로 영산 성지에 대해서 강연을 했습니다. 제 주제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을 보니 참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만일 교리도 같은 주제로 강연을 해야 했다면, 더 어려울뿐더러 이만큼 하지도 못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강연이 끝나고 평가 하는 자리에서 교무님께서 제 속마음을 꿰뚫어 보셨다는 듯이 말씀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강연 덕분에 제 목표 중 1번 이었던 원불교에 대해서 공부하자는 것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청년 훈련의 시작은 타의였으나,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자의로 다시 한 번 가고 싶을 정도의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이유를 적어 보려고 했으나 딱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어서 그 부분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다만 이 글을 읽는 분들께 꼭 한 번 영산 성지에 가셔서 성지 순례도 하고 삼밭재에 올라가서 기도도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청년 훈련을 통해서 제 목표 2가지는 확실히 이루어 졌고, 나머지 하나인 기도 역시 이루어 지리라 믿습니다. 또한 신심을 더욱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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