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초선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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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 초선지를 다녀와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9.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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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포교당 오형국



청년시절 익산성지에서 열린 훈련을 끝으로 어언 30여 년이 흘러서야 다시 참가하는 훈련인지라 벅차오르는 뭉클함을 안고 진안으로 출발하였다. 가슴 설레는 성지 훈련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성지에 도착하여 결제강연을 시작으로 5분 이상의 쉬는 시간없이 강행된 훈련으로 녹초가 되고, 이튿날 새벽 좌선과 함께 초선지, 성지순례!


초선이 목욕하고 간 연못이라서 초선지인 줄 알고 큰 연못을 기대했건만, 3대 주법(소태산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이 모여서 한 달 간 최초의 선(禪)을 하신 곳이라는 이덕관 교무님의 설명을 듣고는 대종사님이 직접 만드신 훈련원에서 훈련을 하고 있음에 감개가 무량해 옴을 느꼈다.


정기훈련 11과목 공부는 조석심고와 입교연원을 소홀히 해온 나 자신을 살펴보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이번 훈련기간 내내 나의 가슴 한켠을 짓누르는 중압감이 무엇인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또한, 매일같이 나를 운전하며 마음속의 갈등을 오성 교무님의 STAR(Stop, Think, Action, Review) 훈련법으로, ‘앗! 경계구나’ 하는 마음으로 경계에 빠지지 않고 일일 참선을 할 수 있었다.


지금 다시 들려오는 “몸 따라가면 지옥에 가고 마음 따라 가면 극락에 간다”는 농타원 이양신 훈련원장님의 설법이 귓전에 메아리친다. 항상 몸이 편함을 찾아 다녔었는데….


이번 훈련을 마련해 주신 이시은 교무님의 사랑을 듬뿍 느끼며 편안한 밤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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