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빌리지 첫 입주자
상태바
하이원빌리지 첫 입주자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7.23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나는 대종사님의 심통제자 ... 정릉교당 박성현 . 심자심 교도



“집을 다 봤으면 옥상부터 구경할까요? 하늘 정원에서 쉴 수 있고 게이트볼장이 있어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는 식당이에요. 깨끗하죠? 손님이 오시면 저 특별실에서 접대를 할 수 있어요. 여긴 당구장, 여긴 도서실, 그리고 서예실도 있어요. 한의원이 있어서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전문 휘트니클럽과 사우나, 찜질방이 있어서 피로를 풀 수 있고, 가끔 노래방에 들러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 하이원빌리지 홍보대사


지난 5월 말 하이원빌리지에 제일 처음 입주하여 주변의 축하를 한 몸에 받은 정릉교당 박성현·심자심 교도. 입주한 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어느새 하이원빌리지의 홍보대사가 되어 입주 독경 간 교도들에게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누가 이 큰 집의 주인이 되리라 생각을 했겠어요. 제가 이곳에 입주한 것은 원불교와의 인연이고 기적이라는 말로밖에 표현 못하겠어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강남 대치동을 떠나 원불교의 하이원빌리지로 입주하게 된 것은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실버타운에 입주했다면 주위에서 구속받겠다, 자식들과 단절되겠다며 염려를 하는데, 이곳에 살아보니 식사시간 지키는 것 외에는 전혀 구속받는 느낌이 없어요. 일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과 똑 같아요. 그리고 위치가 좋아 대중교통 이용이 쉬워서 외출이 편리하니 자식들과 단절된 느낌도 들지 않아요.”




# 경전사경과 교사공부


특히 심 교도는 입주 후 식사 준비 시간과 청소 시간 등이 많이 절약되어 예전보다 교전사경과 기도에 더욱 정진한다.


참회문 100회, 무시선법 100회를 사경하고 지금은 정전 사경에 여념이 없다. 그녀는 서예 경력 20년에 개인전도 열었던 수준급이라 펜으로 사경한 후 붓글씨로 정성을 들여 다시 사경하며 수양에 힘쓴다.


또한 경전 읽기를 즐기는 박 교도는 박용덕 교무가 지은 10권의 ‘원불교교사와 선진열전’을 세 번 탐독하여 원불교 역사에 누구보다 해박하다.


지금은 유성태 교수가 지은 ‘대종경풀이上·下’, ‘정전풀이 上·下’ 읽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 중요부분은 메모지에 적어놓고 수시로 새겨서 원불교 교사에는 자신이 있다고.


아내는 기도와 사경으로, 남편은 경전읽기로 수행정진하며 천상락을 즐기고 있다.


하이원빌리지에 입주하니 교도님들이 많아 일반 대화도 원불교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어 자연 공감대가 형성되니 행복하다고 한다.


입교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살아서는 하이원빌리지에 입주해 살고 죽어서는 영모묘원이 예약되어 있으니 원불교로부터 너무 큰 혜택을 받아 감사할 뿐이라는 박 교도와 심교도.


그들은 “서울 한 복판에서 최상의 시설과 분위기를 가진 실버타운이 이 가격에 분양되는 것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며 더 많은 분들이 입주하여 자신들이 느끼는 행복을 같이 나누길, 그리고 매일 법담을 나누는 희열을 함께 느껴보길 조용히 염원한다.




박혜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