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중심이 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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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중심이 원불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4.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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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문을 가슴에 새기며 사는 ... 대치교당 이양기 교도



매일 새벽 5시, 교당에 들러 새벽기도를 드리고 불조요경을 공부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교도가 있다.


좌선 후 불경말씀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하루 종일 법문에 젖어 살게 되어 행복하다는 대치교당 이양기 교도.




# 매일 2시간 사경


이 교도가 교당에서 새벽기도를 시작한 것은 3년 전.


“저는 교사로 학교에 근무했었는데 3년 전 명예퇴직 했습니다. 처음엔 허전함을 달래려고 새벽기도를 시작했는데 기도 후에 교무님께서 매일 불조요경을 강의해 주셨어요. 불경을 공부하다보니 한자도 눈에 들어오고 뜻도 새겨져서 공부하는 재미가 아주 큽니다. 새벽에 교당에서 좌선하고 불조요경 공부하는 시간이 제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집에 돌아간 이 교도는 그날 배운 불조요경을 다시 해석해보고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사경까지 한다.


그녀의 공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전, 대종경, 일원상서원문까지 매일 사경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의 자유를 얻고자 노력한다.


“하루에 2시간 정도 사경을 하하다 보니 법문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고 생활에서도 쉽게 접목되어 희열을 느낄 때가 많아요. 모든 순간을 수행이라 생각하니 부담스럽지도 힘들지도 않고 즐겁습니다.”


그녀는 아침좌선 뿐만 아니라 일요법회 후에도 교당에서 오후 5시까지 도반들과 경전공부를 하고, 화요일 교리공부와 목요선방에도 빠지지 않아 공부를 즐기는 열성교도로 유명하다.


대치교당 서광덕 교무는 “업무와 공부를 모두 잘 하셔서 항상 고마운 교도다. 이 교도처럼 적공하는 교도가 있어야 교당이 발전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 교도는 현재 대치장학회 운영위원과 교당의 재무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당 헌공금 관리부터 자잘한 신문대금까지 교당의 일체 재무에 관한 일을 담당하여 일주일에도 여러 번 은행을 드나들며 교당의 수입 지출을 철저히 관리한다. 부담스럽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인데도 그녀는 자신이 교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란다. 자신에게 일을 맡겨주신 교무님과 교도님들께 보은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더욱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 교당의 일체 재무관리 맡아


원불교 만난 것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이 교도.


“저는 큰오빠(서울교당 이원국 법사) 연원으로 입교 했습니다. 큰오빠는 자랄 때 학비도 대주고 또 이렇게 교당으로 인도해 큰 공부가 뭔지 알려주신 제게 아주 커다란 존재이십니다. 또한 무지한 저희들을 일깨워 주시는 교무님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도반들 모두모두 고맙고 은혜로운 분들이십니다.”


퇴직 후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생활의 중심을 원불교로 방향 전환하다보니 공부꺼리가 곳곳에서 생긴다는 이 교도.


그녀는 틈나는 대로 심신작용 처리 건이나 감각감상을 교당카페에 올려 교무님께 감정 받으며 생활을 반성하고 법문도 대조하며 철저히 원불교인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현실에서 산 경전을 발견하여 지혜를 밝히고, 본래 마음자리를 깨달으려는 그녀의 적공은 은혜로운 대각의 달에도 계속되고 있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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