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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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선배님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5.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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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앙생활로 행복찾은 ... 종로교당 김승원 교도



원불교가 왜 좋냐는 질문에, 내 고민 내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해결한 인생의 선배님이 있어서란다. 그가 늘 찾던 사람, 닮고 싶은 모델, 하지만 한번도 만난 적 없다는 이 분…, 이 스무고개에 눈치 없는 기자 ‘같은 교당에 다니시나요?’라고 물었다. 정답은 대종사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정확히 엄책하시니, 그 분의 말씀은 옛것이 아닌 지금도 현실의 길을 제시해주는 완벽한 선배님, 인생의 길잡이란다.




# 행복해?


김승원 교도가 신앙의 깊이를 안 것은 의외로 역경이 아닌 성공,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돈을 벌고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젖었을 때 찾아 온 두려움이었다.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불안함이 아니었어요. 꽃은 활짝 피웠는데 뿌리가 메말라 가는 느낌? 역경보다 더한 큰 경계에 교당이 생각나더라고요.”


5살 때 큰 형에 의해 입교해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것처럼 그 삶에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종교. 하지만 사회인이 되고 바쁘게 살며 잠시 소원했던 교당이 불현 듯 생각났고, ‘우선 법회에 빠지지 말아보자!’ 결심했다.


“사람들과 교류할 자신이 없어서 법회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왔지만, 꾸준히 다니다보면 무언가 쌓일 것이라 믿음이 있었어요.”


그 때 모은 주보가 6년 동안 어느덧 300개, 작년엔 출석상 2등으로 이제는 단장에 법회사회까지 맡으며 종로교당의 인재로 꼽히게 되었다.


“예전엔, 누가 ‘행복해?’ 라고 물으면 ‘글쎄’였을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6년 동안 꿈 너머 꿈이 생기고, 성공의 가치와 결과물도 그의 안에서 변했다. 무엇보다 신앙이 쌓이고 스며들며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 큰 수확.


“부족함을 채우겠다는 매였던 마음을 놓고 인과를 알고 나니 불안할 것도, 행복하지 않을 이유도 없더라고요.”


# 아이들과 열심히 출석 중!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 해 줄 것인가? 그러다 5살 때 받았던 인생 최고의 선물이 생각났지요.”


큰 형님에게서 받은 최고의 선물 신앙을 아이들에게도 주자!고 생각했다는 김 교도, 물론 아이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자신의 진실성을 시험하는 순간이라 생각했다.


“내가 믿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주니 가족들도 확신을 가진 것 같더군요.”


1등도, 풍요로운 삶도 마음이 풍요롭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이 법에서 알아 갔으면 하는 아버지의 마음, 그러다보니 그도 바빠 질 수밖에 없었다. 내 아이 내 아내가 다니는 곳이라 생각하니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법회사회며 행사도 여러 가지 시도해 볼 수 있었던 것.


“못하는 P.T도 연습해 가며 법회화면을 만들고, 오디오로 법문도 들으며 설명기도를 준비했지요. 그러다보니 우리 가족을 위해 했던 일들에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고, 저 또한 마른 스폰지처럼 법을 빨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지요.”


지금, 하나의 점이 선이 되고, 원이 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듯 형님이 준 가장 큰 선물이 아이들에게,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가장 큰 기쁨이 되었다는 김 교도, 이 법 안에 있어 가장 크게 행복할 수 있단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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