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말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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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주말을 즐깁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8.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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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회 출석이 습관된 ... 원남교당 남성은 교도



“믿어주셨던 교무님들과 스승님들께 보답하기 위해 100% 출석을 다짐했는데 드디어 노력 없이도 토요일 청년법회 출석이 가능해졌습니다.”


토요일 청년법회와 일요일 어린이법회 보조교사로 일하기 위해 주말을 비워두니 일주일 중 5일을 더욱 알차게 보내게 되어 기쁘다는 원남교당 남성은 교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소 넓은 연령층을 대하다 보니 포커스를 어디에 둬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속상할 때가 간혹 있지만 어린이 법회에서 꼬마 부처님들을 만나는 것은 긴장도 되지만 매번 가슴이 설렙니다.”


교당 어른들께서 청년회부회장에 어린이법회 보조교사로까지 일한다며 과한 칭찬을 해주셔서 그녀는 오히려 죄송하고 쑥스럽다고 겸손해한다.




# 학기보다 바쁜 방학


남 교도는 이화여자대학교 원불교 학생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자신의 꿈을 찾아 춘천교육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춘천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주말에 꼭 서울에 들러 원남 청년회와 어린이 법회에 출석함으로써 최고의 주말을 보내고 있다.


방학인 요즘 그녀는 학기 중보다 더욱 바쁘다. 수요일에는 시민선방법회와 선방스테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매주 12시간의 출가를 경험한다. 토요일엔 새삶회 교리공부와 원남교당 청년법회 참석, 그리고 일요일엔 어린이 법회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주일을 보내다 보니 마음이 헤이해질 때쯤 ‘법회’와 ‘선방스테이’가 다시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어 제게는 더없이 좋습니다. ‘업력에 끌려 다니지 말고 기질을 바꿔보라’ 권해주시며 재가의 롤 모델이 되어주시는 스승님들, 말 한마디로 큰 힘을 얻게 해주는 도반들, 아침 좌선시간에 알람으로 전화를 걸어주며 같이 일과를 지켜 진급해보자고 챙겨주는 동료들이 있으니 저는 복 많은 사람입니다.”




# 마음의 재산이 될 원불교


이원회에 반강제적으로 가입하여 정작 활동할 시기에는 동아리가 가끔 짐이 된 적이 있었던 그녀이기에 학교 졸업 후에 가끔 동아리방에 들러 후배들의 활동상을 보면 안심도 되고 기특도 하다.


남 교도는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보며 후배들에게 조심스레 바람을 얘기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원불교 신앙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우스워 보이거나 또는 재 미없어 보일지라도 미리 단정 짓지 말았으면 합니다. 법과 도반을 만나다 보니 조금씩 자 신이 바뀌고 이제는 원불교가 제 삶의 중심이 되었고 재산이 되더군요. 저도 대학 때는 제자신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고방식의 기질 변화에 이어 스승님의 여여한 마음을 닮고 싶어 매 순간 노력하는 남 교도.


그녀는 현재 새삶회 어린이 마음공부 훈련 담당팀의 중앙을 맡고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의 또 다른 포부를 자신 있게 밝힌다.


“사은님께서 저를 교대에 가게하신 이유가 반드시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졸업 전에 교사로 10인 일단을 만들어 어린이 마음공부 훈련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지고, 널리 널리 알리는 것이 제게 주어진 과제로 생각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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