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감상 / 박용신 , (강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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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감상 / 박용신 , (강남교당)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8.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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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당



‘보은이 즐거운 은혜공동체’의 실천은 원불교 신앙의 결정체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원불교 강남교당’으로 원기92년 10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 등록을 하였다. 우면사회복지관의 봉사를 시작으로 약 80명이 자원봉사수첩을 받았고 현재까지 누적인원 1, 40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셨다.


봉사활동은 주로 복지관에서 아기돌보기, 배식, 밑반찬을 조리 및 포장하고 식기를 세척 하는 일들이다. 초기에는 환경이 열악하여 접을까 했는데 “원불교를 조금이라도 더 알려야 한다”는 미타원님 말씀에, 짧았던 나의 생각과 모든 시름이 한꺼번에 녹아나 힘이 되었다.


우면사회복지관은 진흥심님을 비롯한 연화단의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의 봉사자 ‘원불교 강남교당’을 알리게 되었다. 그 곳에서 상없이 꾸준히 봉사하시는 교도님들에게 무료상해보험가입이 되었으니 그 또한 사은님의 은혜이다.


손놀림이 무척 빠르신 강기현님, 아침 8시 이전에 집을 나선다는 정이명님, 온기를 주시는 박홍순님, 깔끔하게 포장하시는 정원경님과 강덕원님의 손을 거친 반찬들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에게 배달이 된다. 아울러 포장되는 반찬통은 ‘작은 정성 큰 사랑 원불교 강남교당’ 로고가 붙어있어 원불교의 은혜를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 딸, 사위와 함께 봉사 현장을 누비는 태타원님은 때때로 사진과 재미있는 글을 카페에 올려 주신다. 이도은님은 고영원님과 꼭 함께 일찍 오셔서 김치 써는 일을 시작으로 반찬을 가지런하고 보기 좋게 담아 주신다. 그리고 상생단 단원들은 200여 명분의 식기를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깔끔하게 세척해 주신다.


요즘은 남성 교도님들의 참여로 봉사 현장이 활기가 넘친다.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봉사하는 남성 교도님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다. 얼마 전 오도훈님, 이대행님, 김장수님께서 번개 봉사로 배식과 음식 서빙을 하셨는데 어찌나 잘 하시던지. 또 박오진님, 김영찬님, 양도현님 등도 참여하여 활기를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갈 곳이 없는 아기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영아임시보호소에서는 각 단에서 돌아가며 3시간 동안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준다. 많은 교도님들께서 우유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를 기본으로, 내 자식 돌보듯 사랑을 듬뿍 채워주는 일을 하는데 특히 원트레킹의 배성전님과 김혜인님은 그 곳의 단골이다. 또한 매년 대각개교절에는 우계숙 봉공회장님을 중심으로 봉공회에서 각 기관은 물론 봉사현장에 떡 나눔 잔치를 함께 해서 기쁨을 주고 있다.


“유위위무위(有爲爲無爲) 무상상고전(無相相固全) 망아진아현(忘我眞我現) 위공반자성(爲公反自成)”의 법문과 “기도하면서 하는 봉공이라야 한다. 그래야 상(相)이 없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당이 되어야 한다” 하신 교감님 말씀을 항상 생각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약속한 날에는 어김없이 시간을 내어 기쁘게 봉사한 교도님들이 계셨기에 지역사회에서 원불교 강남교당 봉공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수레바퀴를 처음 굴리기 어렵지만 돌아가기 시작하면 쉽게 굴러가듯 강남교당 외부봉공도 자연스레 구르기 시작했다. “봉사를 마치고 나니 보람되고 기뻤다. 봉사는 바로 이 맛이다”라고 어느 교도님이 말씀하셨다. 그 맛을 모두가 함께 공유할 때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강남교당 봉공의 꽃이 활짝 피는 날 원기백천의 비전도 함께 실현되리라 믿는다. 강남교당 봉공 파이팅! 원기백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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