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이 공부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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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이 공부의 기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6.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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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사가 한결같은 ... 돈암교당 김혜정 교도



“어떤 경계에 부딪혔을 때 오래 끌지 않고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여유는, 교당을 꾸준히 다니며 마음공부한 것이 밑바탕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교 후, 24년간 평상시에는 법문을 표준으로 삼고, 일요일에는 법회에 참석하다보니 그동안 큰 경계나 고비가 없이 모든 일이 순리대로 풀렸다는 돈암교당 김혜정 교도.



# 부지런히 수양공부


그녀는 요즘도 참회문을 사경하고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운동과 염불을 병행하며 수양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순간순간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원불교 교도로서 부끄럼이 없도록 유념한다.


“저는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교당 일을 주도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무엇이든지 잘하는 교도들이 있음 더욱 잘하도록 곁에서 협조하고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부부단인 8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도는 8단활성화도 모든 단원들이 마음공부를 응용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단장이 신경쓰지 않도록 중앙이 애를 쓴 덕분이라며 모든 것을 단원들의 공으로 돌린다.


현재 김 교도의 남편(이현공 교도)은 돈암교당 교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은 직장이 지방에 있기 때문에 교당 법회에는 2주에 한 번 정도 참석합니다. 회장인데도 법회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 교도님들과 교무님께 매우 죄송스럽지요. 남편 대신 이것 저것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하는데 뜻대로 되질 않네요.”


김 교도는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동안 교화가 활성화 되어 잠자는 교도와 신입교도가 많이 찾아와 교당의 교화비전인 ‘1500낙원 건설’이 꼭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다.



# 변화의 힘 법회출석


봉공 일이건 단을 위한 일이건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해보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남편의 격려 덕분에 김 교도는 교당 일에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노력한다.


“원불교를 같이 신앙하는 부부로서 좋은 점은 신앙에 있어서 이해의 폭이 넓다는 것이고, 공부와 단원불공 등에서 더욱 열심히 하자고 서로를 북돋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간 직장 생활을 했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어머님과 15년째 같이 생활하다보니 교당 일에 전념하지 못해 다른 봉공회원들에게 죄송하다는 김 교도.


그녀는 편찮으신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주위에서 칭찬할라 치면 당연히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넉넉했더라면 좀 더 잘 해 드렸을 텐데 아쉬워 한다.


교당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변화되는 자신과 주위의 인연들을 보며 우리의 법은 능히 크고 능히 세밀한 대도정법임을 확신했다는 김 교도.


일 년을 한결같이 변함없는 신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순간순간을 공부의 기회로 여기는 김 교도를 보며 돈암교당 김도연교무는 “김 교도는 신앙과 수행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다.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교당의 대소사를 챙기다보니 교도들이 모두 좋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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