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원불교
상태바
매력적인 원불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3.1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원불교백주년기념대회 봉행위원회 출범 봉고식 총연출… 박종훈(성원) 원음방송 피디(분당교당)



# 원불교문화를어찌하오리까?


이번 봉행위원회 출범 봉고식의 경우‘원불교’답지 않은 파격적인 시도들로 슬쩍 건들어도 어깨춤을 출 듯이 한껏‘업(up)’된 교도들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을 들썩이게 만든 장본인인 총연출 박종훈 피디를 만났다.


“교정원장님을 비롯해서 어른들이 좋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재미나게 놀고 간 느낌이 랄까? 그래서‘괜찮았나보다’느낀 거죠.”



그러나 큰 행사를 치르는데 어찌 걱정이 없었을까.“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행사 때 나간 곡마다 의미를 담아「정전」‘일원상의 진리’발라드 버전을 비롯해 창작곡 3곡이 나갔어요. 교리가 담겨 있는 가사라 약간 진지한데 조금만 풀어주면 웬만한‘CCM(현대 기독교찬송가)’보다 나아요. 음악작업은 2년 전부터 준비한 거죠.”


“원불교가 비용대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직은 음악이라고 봐요. 우리에게는 국악이 있습니다. 그래서 봉고식 말미에 판소리와 비나리에 교리를 가미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고 민족적 정서가 담긴 원불교 음악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요.”귀에 착착 감기며 거기에 교리까지 담긴 국악이라니.


“힙합 성가‘일원상 서원문’은 4년 전 희망캠프에서 처음 나왔지요.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이 따라 부르는 걸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곡을 붙이니까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잖아요.”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특히 종교의 경우 그 문화 컨텐츠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종교적이라고 순수하고착한 것만 보여주는 것이 다는 아닌 것 같아요.‘ 매력’이 있어야지요. 우리 원불교가 교리나 사상은 정말 매력적이고 세련됐는데 이것을 콘텐츠로 만들어야 하는 작업은 어렵고, 난해한 것 같아요.”


# 기념대회를향하여


이번 봉고식은 내년에 있을 백주년 기념대회의“일종의 몸 풀기 성격이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작년10월에모니터를하러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갔어요. 이번 기념대회는 특정 종교행사가 아니라는 전제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서울 시민이 다 어울리는 대중문화 축제가 되어야지요. 판을 깔아주는 주체만 우리 원불교 일뿐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말 나온 김에 기념대회에 대해 더 물어 보았다.


“우리 원불교적 영성을 가지고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를 했으면 좋겠어요. 가만 있어도 존재감 있는 그런 것 말이죠. 석학들을 모시고 그들이 우리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거죠.”언제 이런 아이디어를 준비했을까? 느닷없는 인터뷰임에도 거침이 없다.


“우리가 한방건강TV 십년을 했고 또 원광대에는 한의학과 있잖아요. 아직 서울에서 한방 관련 엑스포를 한 적 없거든요. 이번 기념대회 때 해보려고 기획 중이예요. 상암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행사하면 한쪽에서 학술세미나하고 밖에는 부스 세워서 보은장터도 열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우리 원불교에서 만든 음식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갈하고 맛깔나니까요. 여기에 영산성지와 성주성지 등 우리 성지 있는 지역의 지자체하고 연계해서 지역 특산물 부스를 만드는 거죠. 물론 원불교 행사니까 우리의 진심어린 기도를 올리고 나서 그 외는 시민들과 함께해야지요”


내년 원불교100년기념대회는 국제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국제청소년야영대회, 경축문화제, 경축기념식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그 속에서 날 듯이 활약할 박 교도가 벌써부터 그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