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밝고 훈훈한 원음방송으로 도덕세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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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밝고 훈훈한 원음방송으로 도덕세계 열어가자
  • 전재만
  • 승인 2001.09.1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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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산 이광정 종법사 설법


좌산 이광정 종법사


맑고 밝고 훈훈한 원음방송으로
도덕세계 열어가자

서울원음방송 개국의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되니 반가움이 곱절이나 더 하는
것 같습니다. 밤사이 안녕하셨습니까?
‘밤사이 안녕하셨느냐’는 옛날 말씀이 참으로 실감이 납니다. 지금 이 순간 미국
에서는 엄청난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헤매일 생각을 하니 원
음방송을 축하하는 이 마음이 크지만 아픔도 큽니다. 내 소견을 글로 마련했기 때
문에 먼저 발표를 하고 다음 말씀을 하겠습니다. (발표문 우측참조)
대종사님께서 처음 개교를 하실 때에 이미 염려하신 바입니다. 물질문명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정신세력이 날로 쇠약해지면 물질의 노예로 전
락될 때 어찌 파란고해가 없을 것이냐? 그 파란고해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고 겪
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물질문명을 선용할 정신수준을 성숙
시켜야 할 문제가 이렇게 절실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젯밤 순간적으로 어마어마한 사고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정신수준을 성
숙시켜야 하는지 이번 사건이 사실적으로 입증해 준 것입니다. 지금 우리 가 신봉
하는 저 "법신불 일원상’ 그 자리가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을 주시고 각종 사물
을 주시고 선행할 자유까지 주셨습니다. 악용할 자유를 준 것은 아닙니다. 선용할
자유를 주셔서 선용하면 한량없는 은혜와 복조가 나오지만 악용을 할 경우에는 엄
청난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이나 성자께서는 극락을 건설 하기에 바쁜 분들입니다. 어리석은 중생은 극
락을 지옥으로 만들기에 바쁩니다. 이것을 대종사님께서는 일찍이 경고해 주셨습니
다. 우리에 시간, 공간, 각종 사물을 가지고 극락을 만들어야합니까? 아니면 지옥을
만들어야합니까? 극락을 만드시는 분들은 바빠서 밤잠도 못 잡니다. 그러기 때문에
원음방송 개국이 이 땅위에 맑음을 공급하고 밝음을 공급하고 훈훈한 소식을 전
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런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옛날에는 극락이 하늘에 있는 줄 알았는데 지구가 극락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지
구, 은혜로운 지구에 시한폭탄을 매설하고 비행기를 가지고 빌딩 앞에 가서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겠습니까?
만약에 비행기에 원자폭탄이라도 싣고 떨어뜨리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겠습니
까? 이제 세계는 강자나 약자가 따로 없습니다. 약자라도 약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UN에 가서 제안했어요. "이 땅위에 원자탄 하나도 남기지 말자’ 서로 서로
원자탄을 보유하게 되면 비행기 타고 터트리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
에 도덕적으로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야합니다. 공기가 맑아야 생존할 수가 있고 공
기가 탁하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물질문명은 태양과 같은 것이고 도덕문
명은 수분과 같은 것입니다. 수분공급이 됨으로써 태양이 좋은 것이지. 수분 공급
없이 태양 빛만 받으면 모든 것이 죽습니다.
가난해도 가정이 붕괴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 가정의 도덕이 무너질 때 가정이 무
너지는 것입니다. 국가도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되면 망하게 됩니다. 도덕을 살려내
야 합니다. 도덕을 살리는 것은 절대절명의 과제입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회로
이치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합리적 지혜가 어떤 관념이나 집착에 의해 받아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불합리는 이치에 안 맞는 일을 붙들고 하려하는 것입니다. 합리
란 근본적인 것을 키우는 것이고 불합리는 99가지 긍정적인 생각이 있어도 1가지
부정적인 생각을 키워서 99가지 긍정적인 생각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만드는 것입
니다.
60년대 우리가 아무 것도 없었는데 키우고 키운 결과 우리나라 경제가 이만큼 컸
습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이 나라의 발전이 세상의 발전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정을 먹고 사는데 각박해지면 안 됩니다. 한 가족처럼 정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사람을 원수로 만드는게 좋을까요? 은혜로 만드는게 좋을까요? 어떤 방법으
로든 철이 들고 원숙하면 은혜로 만들고 솜씨가 서투르면 원수로 만듭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원숙하게 상생(相生)을 해야합니다. 상생관계를 만들면 은혜관계가
끝이 없습니다.
제가 신문에서 본 사실인데 폴란드가 자유 물결이 불어올 때 폴란드에 새로운 지
도자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타도의 상대를 협력하는 동반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폴란드는 성공했다. 상대를 희생시키지 않고 자유화
하고 국가발전을 이루려 한다는데 저는 그 말을 듣고 무릎을 탁 쳤어요.
몇일 전 폴란드가 동구권 27개 나라 중에 민주화, 법치주의, 시장경제 측면에서 1
위를 했어요. 폴란드가 "과거 공산주의자들을 잡아들여라?" 하는게 맞겠어요.
아니면 과거의 잘못은 잘못이니 미래를 위해서 ‘같이 손잡자’ 하는 것이 맞겠어
요. 그렇기 때문에 이 훈훈한 정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자각을
해서 일심으로 해 낼 때는 나라에 경사가 끊임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맑고 밝
고 훈훈한 세상 일구어질 수 있도록 우리가 다같이 앞장서고 원음방송에서 앞장서
야 자손만대 재앙을 막고 복된 길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전재만 기자>

9월11일 발생한 미국 대참사 사건에 대하여

9월 12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이 어마어마한 사건 소식을 듣고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이며, 이로 인해 살상을 당한 그 수많은 생령들이 겪을 고통을 생
각하면 斷腸의 아픔을 금할 길 없는 바이다.
이는 이 시대 문명환경 속에서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불행이다.
일찍이 대종사님께서 정신문명이 수반되지 않는 물질문명의 파란고해를 경고해 주
신 내용을 우리가 직접 보고 겪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이 災禍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한 형제 자매들의 명복을 축원해마지 않으며 직·
간접적으로 아픔을 겪는 모든 분과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는 바이다.
우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파괴와 살상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러한 생각을 갖는
것이 가장 큰 어리석음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 인류사회의 모든 관계가 공
존공영의 상생관계로 재구성되어야 우리 삶의 환경에서 모든 재앙을 막고 복된 미
래를 열어 가는 길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아울러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되면 될수록 이를 선용할 정신문명의 발달이 함께
하지 아니 하면 이러한 재앙은 계속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계 전체
인류의 자각이 크게 요청되는 바이며 이에 대한 서로 서로의 분발을 촉구하며 이
번 사건이 밝은 앞날을 열어 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심축하
는 바이다.
좌산 이광정 종법사 원기86년 9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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