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 법문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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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 법문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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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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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불성
금강불성
말씀하시기를 『보일듯이 보이지 않고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이 정녕 있다. 이 자리를 얻은 분들이 성인과 부처님들이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잡으려고 애를 썼으나 헛된 길을 걸었다. 그러니 그 길을 확연히 보고 잡아서 장양성태(長養聖胎)를 해야 된다. 성품은 단련하면 광명이 나오고 은(恩)이 비치므로 금강불성(金剛佛性)이라고 한다. 천년을 공부해도 길을 모르고 하면 허무하다. 정진(精進)은 일심으로 계속해서 나가야 하는데 형상있는 육신 정진만 하게 되면 병을 얻기 쉽다. 그러니 여섯 과정으로 알맞게 해야 한다. 급해도 못 가고 게을러도 못간다. 일심으로 알맞게 가야 한다.』

성체도용(性體道用)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에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요,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요,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라고 하였는데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자리가 성리(性理)자리요, 성(性)의 용(用)을 보아 거느리는 것이 도(道)이며 이 도를 잘 정리해 놓고 보니 교(敎)이다. 공자님과 맹자님께서 성품 거느린 것 즉, 도를 밝혀 놓으신 것은 연마해서 실천하신 것이 교(敎)이다. 그러므로 몸소 실천해 보고 한 것은 정도(正道)요 실천없이 한 것은 사도(邪道)이다. 부처님도 십이인연과 팔정도를 다 실천해 보신 후 도를 밝혀 주셨기 때문에 교가 되었다. 성(性)은 체(體)요 도는 용(用)이다. 체용을 밝힌 것이 교이니 경험없이 한 것은 비교(非敎)이다. 마음으로 솔성을 해서 육신으로 실천을 해보고 육근으로 단련해 봐야 불(光)이 켜지는 것이다. 한 가정도 이 불이 꺼지면 싸우고 켜지면 화합한다. 종교도 이 불이 켜지면 화락(和樂)하고 꺼지면 분열되는 것이다. 한 가정에 불이 켜지면 한 나라에까지 비치고, 한나라에 불이 켜지면 전 세계에 비치는 것이다. 내가 관촌 신전리에서 어느 목사와 대화를 한 일이 있었다. 그 목사가 묻기를 “앞으로는 태양이 천이나 솟아야 된다는 말씀이 있는데 하나의 태양만으로도 열대지방은 뜨거운데 그렇게 많은 태양이 솟으면 이 지구가 타 없어지지 않겠습니까.”하고 묻기에, “그 태양은 하늘에 뜬 태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현을 태양으로 비유한 것으로 앞으로의 세상에는 많은 인류가 한 터전에 살게 되므로 그 많은 인류를 제도하려면 예수님이나 공자님 한 두 분만으로는 안 되고 그런 성현이 천이나 만분이 나오셔야 된다”는 말이라고 대답해 준 일이 있다. 우리도 땅에 있고 예수님도 땅에 계셨으니 우리도 그 진리를 찾아 여래행(如來行)을 하면 여래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일 듯한 자리를 보아 일심으로 찾으면 대성(大成) 할 수 있는 것이다.』( 48. 8. 19)

좌선할 때 잠이 와 걱정
한 제자가 『저는 좌선할 때 잠이 와서 걱정입니다.』하고 사뢰니 말씀하시기를 『잠을 깨우는 것이 공부 아니냐? 마음도 가라앉을 때 챙기고 또 챙기면 성인이 된다. 정성을 드리면 드린만큼 되는 것이 진리이다. 나는 신도안에 돌이 많은 것을 괴로와하지 않는다. 돌을 볼 때 일체생령으로 본다. 앞으로 교도가 많아야 일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돌이 적다고 생각한다.』(51. 8. 31)

기도는 지원지성(至願至誠)으로
말씀하시기를 『좌선·와선(臥禪)·입선(立禪)·행선(行禪)·활선(活禪) 가운데 본인의 체질에 맞도록 택하여 하라. 그리고 기도는 힘을 얻는데 더 빠르다. 기도를 드릴 때는 사방이 트인 곳에서 짧고 오랜 세월을 통해 지원지성(至願至誠)으로 하면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다. 대종사님이나 정산종사님께서는 기도로써 큰 힘을 얻으셨다. 앞으로는 양시대 이니 기도에서 힘 얻는 것이 빠를 것이다. 옷이나 음식에는 구애 말고 양치만은 꼭하고 하라』(5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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