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 뱃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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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 뱃살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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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경사회와 초기 산업사회에서는 비만이 풍요의 상징이었으나, 먹는 문제가 해결되면서 인류사회에 비만의 문제가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만을 재앙이라 부르는 이유는 비만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증 등 만병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확산되는 전염병이라고 규정한다. 비만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전염병이라 부르는 이유는 “좀 더 쉬자, 좀 더 눕자, 좀 더 편해지자”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매개로 비만이 전염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전체 성인의 약 30% 정도가 비만이며, 비만인 비율은 매년 3% 정도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여부를 측정하는 기준인 체질량지수(BMI)라는 것이 있다. BMI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한국인은 체질량지수 값이 23 이상이면 과체중,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그러면 사람의 정상 체중은 어떠한가. 그것은 BMI값 23까지 살을 빼야하므로, BMI 23에 해당하는 체중을 알아보려면 ‘(키×키)×23’을 하면 된다. 키가 175㎝인 사람은 ‘(1.75×1.75)×23’을 해서 나온 값 70.4㎏이 BMI 23에 해당한다. 여기서 뱃살의 문제가 있다. 뱃살 유무는 비만측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아랫배가 나오다가 급기야 윗배까지 튀어나오게 되면 문제는 더욱 악화된다. 뱃살을 빼려면 꾸준한 운동과 섭생이 기본이다. 곧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식사량만 줄이거나 운동량만 늘려서는 기대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살빼기는 ‘소식(小食)’과 ‘운동’이란 이름의 두 발을 사용하는 달리기 시합과 같아서, 어느 하나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즉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살이 찌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거나, 많이 먹더라도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진다. 이것은 아주 단순한 플러스-마이너스의 셈법이며, 인과의 원리이다. 따라서 뱃살을 빼려면 운동을 꾸준히 하되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전신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좋다. 콩이나 보리 등 잡곡이 좋으며, 밤에 음식을 섭취하고 잠을 자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건강관리의 첫걸음인 ‘뱃심을 기르고 뱃살을 줄이자.’ 건강은 가장 기본상식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데에서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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