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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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훈증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1.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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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 법문집 3
스승의 훈증

대산종법사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훈련법은 대공도야(大工陶冶)로 큰 공장에서 물건을 계속 만들어 내는 것과 같고, 모계포란(母鷄包卵)으로 어미 닭이 알을 품고 병아리를 깨는 것과 같으며, 사제훈습(師弟薰習)으로 스승의 훈증(薰蒸)따라 제자가 익어지는 것과 같은 법이다. 수도인은 스승으로부터 귀신도 모르는 가운데 마음 건네는 훈증이 없으면 큰 도인되기가 어렵다. 마치 고아들은 잘 먹이고 잘 입히나 어딘가 모르게 얼굴에 그늘이 있는데 그것은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회상에 들어와서 한눈 팔지 아니하고 훈련만 잘 받으면 여래가 되고 활불(活佛)이 된다.』 (원기 53. 1. 13)

실지훈련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실지훈련(實地訓練)을 해야 한다. 잘못하면 머리에 스치는 말과 생각만으로 능사(能事)를 삼아 겉넘는 사람이 되어 버리기 쉽다. 그러므로 실지생활(實地生活)에서 그일 그일을 단련하여야 어떤 일을 당하든지 걸림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대종사님께서는 물건 관리하시는 것이나 사과 깎는 것 등의 크고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보통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시었다. 이는 영통만을 하시어 그런 것이 아니라 실지훈련을 통해 단련하셨기 때문이다.』 (53. 12. 11)

훈련에 중점

시자 황직평(黃直平)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훈련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우리 각자가 먼저 일원주의사상을 확립하고 그 사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도 훈련 시키어 그 사상이 영생을 이어가도록 해야겠다. 일시적인 수단방법이 능숙하다 해도 일원주의 사상에 바탕하지 아니하면 알맹이 없는 껍질이 되고 만다.
대종사님께서 「정신 차리지 못하면 외국인들이 와서 먼저 이법을 더 좋아하고 가져가므로 너희들은 차지도 못할 터이니 정신 차려 공부하라. 내 법을 알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대각하고 하도 좋아서 산을 한 바퀴 돌았는데 너희들이 언제 그렇게 좋은 줄을 알겠느냐. 내 법이 세상에 고루 알려질 때는 지금까지 있던 모든 학문은 다 새로운 개혁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니 우리 교리에 정통하라.」하시며「이 좋은 법을 누가 알 것이냐」하고 한탄도 하셨다.
대종사님이나 정산종사님이나 나도 법문을 이 세상에 내놓을 때는 하루 아침에 내놓은 것이 아니다. 수없는 생에 서원 세우고 진리와 스승에게 줄을 대고 또 삼천대천(三千大千) 세계의 감응을 받으며 내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법문을 받들때에 쉽게 알아 서는 안 된다. 무서운 훈련의 적공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이란 의서(醫書)가 나올 때에도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많은 생을 통하여 서원을 세우고 소가 되어 풀을 먹어 약성(藥性)을 알아보기도 하고 또 다른 생에는 사람이 되어 약제(藥劑)로 사용해 보고서 써낸 책일 것이다.
대종사님 내놓으신 이 법은 수만년을 앞선 과학이요 철학이요 종교학이다. 교리를 연구하고 그 진리를 스스로 각득하여 그 법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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