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전진하고 있는가? - 최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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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전진하고 있는가? - 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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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 행복한 교리


자녀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 부모님들 속이 탑니다.
자녀들이 편식을 해서 부모님들 마음이 상합니다.
공부를 다그치고 골고루 먹으라고 강요하지만 아이들은 잘 따르지 않습니다.
다그치고 강요하기 전에 가만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아이들이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는지. 왜 공부를 하는지, 공부를 해서 무엇을 이루려 할 것인지에 대한 자각이 없는 한 변화는 없습니다.
건강을 이루려는 마음이 없이는 편벽된 입맛을 바꾸지 못합니다.
무언가를 이루려는 마음이 바로 ‘원(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종사님은 삼학의 수행에 덧붙여 마음공부를 진행시켜주는 네 가지 조목을 말씀하십니다. 신(信), 분(忿), 의(疑), 성(誠)입니다.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의 위대한 마음공부 길을 밝히셨으나 정작 이 마음공부를 추진하는 마음이 없으면 공부의 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녀들을 걱정하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은 내 삶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거듭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전진하고 있는가? 나는 좀 더 나아지고 있는가? 내 신앙과 수행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대종사님은 말씀하십니다. 땅에 일원상을 그려 보이시며, 이것이 우주의 본가인데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다 갖추어져 있다, 이 본가에 들어가려면 ‘삼대력의 열쇠를 얻어야 들어갈 것이요, 그 열쇠는 신·분·의·성으로써 조성하나니라.’(불지품20장)
원불교의 신앙을 알지만 생활이 은혜롭지 않다면, 마음공부의 수행을 알고는 있지만 마음의 힘 이 쌓이지 않고 있다면 그 삶은 정체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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