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활용-최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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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활용-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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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이 보고 싶어하는 사람-3


일명 ‘맥가이버 칼’ 이란 것이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유명한? 해외드라마의 주인공 맥가이버가 이 칼을 가지고 놀라운 활약을 하면서부터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맥가이버를 떠올리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소위 맥가이버 칼을 가졌다고 맥가이버는 아니다. 맥가이버가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그 칼은 비로소 맥가이버 칼이 되는 것이라는.’대종사님은 우리들에게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이 없이 갖추어 있는’ 법신불 일원상을 주셨습니다. 또한 신앙과 수행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재래와 같이 불제자로서 불법에 끌려 세상일을 못할 것이 아니라 불제자가 됨으로써 세상일을 더 잘하자는 것이니, 다시 말하자면 불제자가 됨으로써 세상에 무용한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그 불법을 활용함으로써 개인·가정·사회·국가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라고. 우리의 신앙과 수행은 인생의 장식물이 아닙니다.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인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굴레는 더구나 아닙니다. 대종사님은 우리에게 마음 작용하는 법을 가르쳐서 ‘모든 재주와 모든 물질과 모든 환경을 오직 바른 도로 이용하도록’하셨습니다. 은혜 ‘은’(恩)자, 마음 ‘심’(心)자 하나 만으로도 두려울 것 없고, 모자랄 것이 없고, 불가능이 없는 세계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대종사님께선 어떤 환경 속에서도 불법활용(佛法活用), 만법활용(萬法活用)하여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는 진정한 활불(活佛)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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