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응용주의사항 5조-최정풍
상태바
상시응용주의사항 5조-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10.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설거지


어떠십니까?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설거지를 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미루고 미루다 잠들기 직전이나 아침에야 하시는 편인가요?
만만치 않은 일상 속에서 염불, 좌선 등의 정신수양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정신수양공부하기 힘들다는 분들에게 대답하시듯이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석반 후 살림에 대한 일이 있으면 다 마치고 잠자기 전 남은 시간이나 또는 새벽에 정신을 수양하기 위하여 염불과 좌선하기를 주의’하라고.
집안일은 흔히 끝이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가짓수가 많고 양도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사를 핑계 삼기 시작하면 사실 반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려는 마음을 내서 가만히 살펴보면 여유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내 삶의 우선가치를 다시 생각한다면 핑계는 사라집니다.
대종사님께서 살림살이를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시간을 내서 염불과 좌선을 하라고 권유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가족들이 서로 도와서 가사를 분담하고 가족들이 함께 염불도 하고, 좌선도 하고, 기도도 한다면 우리 집이 바로 낙원가정이고 광대무량한 낙원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공부가 살림살이에 밀릴 때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어보십시오.
‘설거지는 했는데 마음 설거지를 거를 수는 없잖아?’
‘세수는 했는데 마음 세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라고. 그리고 5분이라도 하는 겁니다. 이부자리 위에서라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