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를 위한 삼대제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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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를 위한 삼대제언 2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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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성균 교무와 함께하는 대산종사 법문

필자가 법무실로 발령받아 간 그 해 3월 대산종사의 정토 의타원 이영훈 종사가 열반하였다. 대산종사는 “의타원은 사가의 운영과 자녀의 교육 등을 책임지고 정토회를 통해 교단 발전에 밑받침한 법동지(法同志) 심동지(心同志) 은동지(恩同志)”라 하시며 석별의 정을 표하였다.


의타원 종사의 영구차가 영모묘원 입구로 들어서자 대산종사 마지막 가는 길에 영구차를 세워놓고 평생의 반려자이자 사제지간이요 동지였던 의타원을 위해 법문을 하였다. 공식적인 열반법문은 이미 발인식에서 하였지만 무슨 말씀을 하실지 대중들은 정신을 고누고 숨소리도 멎은 채지켜보았다.


대산종사는 분향을 하시고 “앞으로 종재에 참석 못할 것 같아 내가 금년 신년에 염원한 바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마지막 가는 의타원 종사에게 다시 부탁하고자 합니다.”하시고는 세계평화 삼대제언을 말씀하였다. 일반적인 열반법문이 아니었기에 충격 그 자체로 어떻게 법문을 하실까 하는 호기심으로 법문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첫째 심전계발입니다. 마음 밭을 계발하여 훈련의 세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의타원 영가 생전에 병문안 갔을 때 심전계발을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타원 영가는 누워서 심전계발 훈련 스스로 하였기 때문에 보통 공부가 아니고 일생 뿐 아니라 영생 공부를 끝마치게 된 것 같습니다.


둘째로 공동시장 개척입니다. 지금 정토회가 만들어져 근 수백 명의 수가 공동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대종사님께서 ‘현재 있는 총부는 수도원으로 수도할 자리이고, 또 양로원(뽕나무밭)에 나오셔서 앞으로 이 자리는(생산기관) 미륵산도 내다보이고, 만덕산도 내다보이는 자리에 생산기관을 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한 대의 문제가 아니고 이 세계의 문제를 정토회가 하려고 하는데, 의타원 영가가 전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셋째, 종교연합(U.R.) 창설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계를 좋게 하려면 심전계발 훈련을 먼저 하여야 합니다. 자나 깨나 누우나 서나 다니나 심전계발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 분이 45일 동안 누워서 하였습니다. 앞으로 종재까지 재비를 모아 장학금으로 하되, 의타원이 병문안 위로금을 U.R. 기금에 보탰으니 거기에 조금 더 보태어 영원히 기념되게 하십시오.”


대산종사는 생전에 밭 전(田) 자 모양의 UR旗를 만들라 하여 견본으로 여러 장 만들어 조실에 걸어두었다. 당신의 평생의 반려자였던 정토에게 전하였던 세계평화 삼대제언이 실현되어 금강산에 종교연합 본부가 들어서고 UR기가 펄럭이는 그날을 위해 심전을 가꾸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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