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출가교화단 총단회와 임시 중앙교의회 소집에 당하여 원근각지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교단 현안문제를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관심과 질책으로 표현해 주시며 합심해 주신 선후진 재가출가 모든 분들의 충정에 감사드립니다.
첫날 총단회를 마치고 12시에 이르러 숙소로 향하다 잠시 멈추어, 하늘의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바라봤습니다. 보름달은 일원상 달무리로 크게 감싸여 있었습니다. 둥근 달무리가 마치 원융무애한 일원의 진리를 향해 총단회에 모이신 선후진 좌우 호법동지들께 지켜주고 합력해 주시는 기운인양 보였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지내며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눈물로, 때론 따끔한 질책과 호소로 밝은 지혜로 충정 어리게 전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의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며 아픔과 희망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총단회에 직접 참석하셨거나 국내외에서 피치 못한 상황에 있을지라도 한결같이 교단 앞날을 걱정하며 애정을 담아 전해주신 많은 말씀과 마음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심기일전하고 각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해 우리 교단의 재도약과 교화대불공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짐하였습니다.
지혜와 역량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현 교정원 집행부에게 다시금 이번 사안을 잘 해결해가도록 제안 드린 안건에 동의해 주시고, 슬기롭게 해결해 갈 지혜를 모아주셨습니다. 또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성하고 교훈을 얻어 교단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한마음으로 합력해 주셨음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교단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진솔한 제언과 합심합력으로 희망을 주시고 용기를 주신 선후진 출가 교역자 여러분들의 뜻과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교단 만대의 초석을 더욱 다지고 이번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는데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성택 교정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