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넘어 더 큰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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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넘어 더 큰 그림을 그립니다
  • 관리자
  • 승인 2016.0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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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다시 한 살배기의 심경으로 -



‘은혜는 바위에 새겨 평생을 간직하고 원수는 모래에 새겨 잠시도 곁에 두지 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각자의 본성에 새길 것은 일원상의 진리가 되어야 할 텐데 세상 돌아가는 모습은 우리들 가슴 속에 깊은 상처만 남기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전반세계(氈盤世界)’를 이룩하자는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이‘환장하는 무리(대종경 선외록 유시계후장 6절)’들에 의해 날로 늦춰지고 있는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각계의 전문가들이 새해는 정치 · 경제적으로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년을 맞이하는 교단도 백주년기념대회와 백년기념관 건축 등 서울시대의 개막으로 새로운 변화의 단초가 열릴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마침 새 달력의 첫 장을 펼쳐봅니다. 두 자리 숫자가 세 자리로 바뀌고 그 뒷머리에는‘1’이 붙었습니다. 이 숫자를 저는 한 살배기 어린이의 하늘마음으로 돌아가라는 예시로 읽어봅니다.


허다한 변화의 조짐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희망을 들춰낼 수 있는 건 경산종법사의 신년 법문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다시‘초심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울안신문은 올 한해 첫 단추 꿰는 심정으로 정진하고자 합니다. ‘구사고행(求師苦行)’의 심경으로 각계의 선지식들에게 교단과 사회의 나아갈 바를 묻고자 합니다.


신년기획으로「포스트(post) 원백, 원불교의 새 길을 찾다」는 제하의 기획으로 종교계 전문가들의 통찰을 독자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또한 연중 기획으로는 종교 평화 집담회「포럼 슈랍(SRaP)」을 정기 연재하여 종교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교단과 사회적 현안으로 지속적으로 다뤄온‘한울안 오피니언’을 강화하고 질 높은 르포와 기획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원기101년, 새해 법신불 사은님의 특별하신 가호가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염원합니다.


편집장 박대성 교무 합장.


글그림 : 박화영 교무(화곡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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