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강 : 원불교 창립 인연들 ①
1. 소태산 대종사의 표준제자
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 깨달음을 얻은 후 9인의 제자를 표준제자로 삼았다. 9인 제자는 소태산 대종사와 더불어 방언공사·법인기도 등 교단 창립의 중요 터전을 다져갔다.
또한 9인 제자들로 첫 교화단인 수위단을 조직했으며, 이들에게 처음으로 법명과 법호를 내렸다.
9인 제자들이 교단을 창립하면서 직접 체현(體現)한 정신, 곧 이소성대·일심합력·무아봉공·근검저축 정신은 원불교 창립정신 등으로 승화되어 계승, 발전되어 오고 있다.
⑴ 일산 이재철 종사 : 저축조합운동으로부터 간척답인 방언공사와 익산총부 건설에 이르기까지 초창기 교단의 외무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경제기반 확립에 기여했다.
⑵ 이산 이순순 종사 : 저축조합과 간척공사, 법인기도를 함께 하며, 기상이 활달하고 온순 다정하여 어려운 일마다 두루 화합하게 했다. 그 후 재가교도로서 교단 창립에 기여했다.
⑶ 삼산 김기천 종사 : 새 회상 최초로 견성(見性)인가를 받았으며, 교리 전반에 걸친 장시‘교리송’등 많은 시문을 발표했다.
⑷ 사산 오창건 종사 : 대종사가 변산, 만덕산, 내장산 등 다니는 곳마다 항상 시봉하였다. 초기교단에 구간도실, 총부 대각전과 지방교당을 건축할 때에 주로 감독했다.
⑸ 오산 박세철 종사 : 9인 제자 중 가장 연장자로 항상 선두에서 일을 하면서도 공을 양보하여 주위에 덕화의 기운이 연하였다.
⑹ 육산 박동국 종사 : 소태산 대종사의 친아우로 대종사 대각을 이루자 제자가 되었다. 그 후 재가 교도로 초기 교단 성업에 참여했다.
⑺ 칠산 유건 종사 : 대종사의 외숙부로 나이로는 11살이나 많았지만 대종사 대각을 이루자 제자가 됐다. 대종사와 정산종사 당시 방언공사에 모두 참여했다.
⑻ 팔산 김광선 종사 :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과정부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대종사 대각 후 첫 번째 제자가 되어 교단 창립에 참여했다.
⑼ 정산 송규 종사 : 교단 초창기의 교단창립의 주역으로 활동하였고, 대종사 열반 후에는 종법사가 되어 유업을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