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원문해설단의 개벽순례 발걸음따라
상태바
서울원문해설단의 개벽순례 발걸음따라
  • 관리자
  • 승인 2016.03.04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울안신문·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공동 기획┃「간다 간다, 개벽이가 간다」⑨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주요 프로그램중 하나인 개벽순례가 서울 원문화해설단이 주최가 되어 준비되고 있다. 기념주간이 시작되는 4월 25일 출정되는 개벽순례단은 6일간 서울 성적지를 누비며 5월 1일 상암 하늘공원에서 명상순례로 이어져, 기념대회가 열리는 서울 월드켭경기장까지 연결된다.


그 의미 있는 발걸음을 위해 서울 원문화해설단이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 서울 성적지를 누비며, 순례를 이어나가고 있다. 2월 28일(일)에 진행된 순례는 벌써 11번째 진행된 순례코스로 그동안 예비 답사를 통해 꾸준히 순례를 진행해 왔다.


이날 진행된 특별코스는 해설단원들이 직접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핵심코스로 사전 점검을 통해 앞으로 개벽순례특별코스선정여부가 결정된다.



원불교의 역사와 이웃종교, 더 나아가 문화가 더해진 특별코스로서 교도뿐 아니라 비교도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구성됐다.



원기18년(1933년) 원불교 서울 교화의 모태가 된 돈암동 교당 터에서 순례단원들은 선진들의 노고와 넋을 기리며, 순례의 의미를 되새겼다.


코스 중 한 곳인 이화장은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의 희사로 대한민국 초대 내각이 조직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대통령 내외가 생활했던 곳으로, 현재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곳곳을 누비며 도착한 은덕문화원은 원기85년 종로교당 도타원 전은덕 대호법으로부터 희사 받아 원불교 문화도량으로 손꼽히는 곳이자 서울시의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한옥 고유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은덕문화원을 거닐면, 걸음걸음마다 마사토 흙이 바스락 거
리는 소리가 정겹고,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이 바람의 손길에 춤을 추는 곳이다.


이후로도 계속된 순례는, 초기교단 선진들이 밟고 지나 온 발자취를 더듬는 시간이었다. 이날 김성각 교도(부평교당)와 양성덕 교무(시민선방), 김성진 교무(100년성업회)는 순례단을 이끌며, 원불교 초기 서울교화의 역사와 지역적 배경을 설명하며 해설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이끌었다.



노트에 빼곡이 적혀있는 순례코스,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이 세우고 경청하는 순례단원들. 먼 곳 마다하지 않고, 아침부터 달려와 서울 곳곳을 누비고, 불편한 몸으로도 포기하지 않은 근성. 아직 차가운 바람 부는 2월, 순례단은 7시간을 넘게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자신을 잊고 벅찬 가슴으로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 공부하는 이들이야 말로, 소태산 대종사의 진정한 제자로 거듭나고 있었다.


원기100년 11월부터 교육과 순례로서 준비된 서울 원문화해설단원이 이끄는 개벽순례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개최되는 서울에서 7일간 100주년을 알릴뿐 아니라 이후 원불교 서울성지 순례코스로 진화되는 원불교 문화교화의 발걸음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수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