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은‘위버멘쉬’였다 교의품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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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은‘위버멘쉬’였다 교의품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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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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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상작가의‘인문학으로대종경읽기’11-01/ 정법현 교도(북일교당)


소태산은 교의품에서 세계종교의 모든 법, 즉 천하법이 서로 교통하고 감응하는 새로운 종교의 길, 원불교의 길을 밝혔다. 때로는 생략되고 때로는 압축된 문장 속에서 소태산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맥락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했다. 쉬운 문장으로 구성되었으나 참으로 어려운 내용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는 참으로 많은 교주들이 존재했었다. 싯다르타보다 70여 년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는‘차라투스트라’로 불린 조로아스터(Zoroaster)가 있다. 그는 BC 630년에 태어나 BC 553년까지 살았던 실존 인물이었다. 그가 바로 조로아스터교 즉 배화교(拜火敎)를 창시한 교주이다. 그는 선신과 악신으로 구성된 이원론적 종교관을 가지고 있었고, 불의 신을 숭배했다. 창시된 이후 중세까지 페르시아 국교로 전래되어 왔으나 이슬람교에 의해 그 세력이 약화되었다. 현재는 인도에 수만 여명의 신도가 남아 있다.



니체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위버멘쉬(Uber Mensch)로 조로아스터를 호출하여 차라투스트라를 탄생시켰다. 위버멘쉬는‘인간을 극복한 어떤 존재’이다. 니체는「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니체가 죽었다고 선언한 신은 인간의 허약한 의지가 ‘만들어낸 신’을 일컫고 있다. 선악의 이원론을 넘어 존재하는 그 무엇, 초월된 위버멘쉬의 출현을 니체는 기다렸다.



소태산은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였다. 위버멘쉬로서 소태산은 인류사에 명멸했던 교주들에 대해 말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교주들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BC 563년경에 석가족의 왕자로 태어나 나중에 석가모니가 되었다. 석가모니는 석가족에서 나온 성자란 뜻이다. 공자는 BC 551년에 태어났고 노자는 공자보다 더 일찍태어난 것으로 문헌에 등장한다.



맹자는 BC 372년 추정되며 장자는 BC 369년에 태어났다. 석가모니와 공자와 노자, 맹자와 장자는 동시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는 서기 1년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났고 마호메드는 서기 570
년에 태어났다.



석가모니는 인도, 예수는 이스라엘, 마호메드는 아랍, 공맹과 노장은 중국에서 태어났다. 소태산은 교의품에서 유불선을 먼저 말했다. 유불선에 대한 소태산의 개념적 정리는 더 보탤 말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하지만 공맹과 노장의 유교와 선교는 비록 ‘교’ 라는꼬리말이 붙어 있지만 종교는 아니다. 공맹과 노장에는 신앙과 영성이 없기 때문이다.



공(空)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없기 때문에 유가와 선가에는 신앙과 영성이 부족하거나 결핍되어 있다. 공맹과 노장은 오로지 색(色)에 대해 이야기 할 뿐이었다.



공맹은 철저히 국가주의의 입장에서 그리고 노장은 철저히 비국가주의 즉 유목주의의 입장에서 세계와 국가와 인간에 대해 말과 문장을 남겼다. 플라톤이 국가론에서 지독할 정도의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펼쳤듯이 공맹도 그러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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