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으로 도전하자, 청소년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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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으로 도전하자, 청소년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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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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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천 교무(분당교당) / 요즘교무


이제 더 이상 예비교무 신분이 아닌 부교무가 되어 참석하게 된 2박 3일 간의 청소년 교화 박람회 훈련.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실 교당 생활에 적응하며 처음 접하는 업무를 익혀 가는 중이라 아직 학생·청년 교화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그저 막막하기만 했었다. 하지만‘교화’를 하고자 하는, 해야만 하는 열정과 의지만큼은 누구보다도 간절했고 절실했기에 훈련에 임하는 각오는 나름 비장했었다.


청소년 교화박람회 메인 프로그램 중‘기획UP! 플랜UP! 나만의 청소년교화프로그램 기획과정’이라
는 교육을 받으며 한 가지 크게 얻은 소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기획’이라는 것이었다. 이 교육을 접하기 전에는 항상 교화를 함에 있어‘계획’, 다시 말해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방법적인 측면만을 고민하고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계획 이전에 그 계획이 보다 현실적이고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기획’이 바로 서야 된다는 원리와 이치를 배울 수 있었다.



기획이 바탕 되지 않은 계획은 아무리 잘 세워도 그 지속성이 오래가지 못하거나 일회성으로 반짝하고 끝나버리는 부흥행사 또는 축제와 같은 이벤트성 행사로 그치기가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이 탄탄하고 그 기획을 실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과 비전이 분명하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끝내 새로운 변화 내지는 성공을 맛볼 수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났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획 자체도 기획다운 기획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되는 세상은 보다 더 근본적인 기획이 요구되는 시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을 세우는 본인 스스로의 마음 상태부터가 맑고 깨끗해야 한다. 이 맑고 깨끗함이라고 하는 것은 교화를 하고자 하는 나부터가 자신의 성품을 깨쳐 알아 때에 맞게 양성하고 바르게 사용함은 물론 일원의 체성에 합일한 마음으로 아이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에 비로소 진정한 교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되고, 그 맑고 깨끗한 기운이 어린이, 학생, 청년들의 마음에 자연스
럽게 전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기획에 따른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화 자금이 적극 지원(펀딩)이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끝으로 미래의 교화를 생각할 때 원불교 교단의 운영 체제가 오롯이 청소년 교화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이유를 불문한 잦은 인사이동의 현실이 우리가 꿈꾸고 이루고자 하는 교화에 큰 문제점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원기101년을 맞은 새 시대의 청소년 교화 정책에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염원하며 나 자신부터 정신개벽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서 청소년 교화 발전에 끊임없는 노력과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 시대의 인재가 곧 나임을 자각하고 앞으로도 교화자에게 필요한 지속적인 교화 보수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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