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칼럼] 평화의 새 기운이 솟아나는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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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칼럼] 평화의 새 기운이 솟아나는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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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4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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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덕 교무 (원불교100주년기념성업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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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향해서 열정과 정성을 다하시는 교무님과 교도님들께 고맙다는 말씀부터 올리고 싶습니다.

우리 교단은 법계의 인증을 받은 숭고한 회상입니다. 정신개벽으로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할 주세불을 모신 교단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저의 기도는 그동안의 서원이 부족함을 참회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는 법신불 사은님께 드리고 소태산 대종사님을 세상과 함께 모시는 발걸음이고 싶다는 바람으로 올려 집니다.

오늘 아침 한 교당의 교무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38세로 열반한 교도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얼
른 새 몸 받아 기념대회 가고 싶다”는 것이었답니다. 그 간절한 뜻을 받아서 기념대회에 영정을 모시고 참석하시겠다는 말씀이 기념대회를 향한 전 교도의 마음인듯해 참으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기념대회를 준비하며 부족한 교통비와 기도비를 준비하기 위해 교도님들이 적금을 들고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이소성대의 소식 또한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 정성들이 모여서 5만 교도의 참석이 이루어졌습니다.

어제는 기념대회 봉행위원회 사무실에 기쁨을 가득 안고 찾아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서울 성적지 안내를 준비하고 있는 원문화해설단 개벽순례 단원들입니다. 그들은 5개월 동안 대종사님이 다녀가신 서울 성적지 해설교육을 받고 임명된 70여 명의 단원입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서울지역의 성적지를 구입하기 위한 금모으기 운동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소중한 마음들이 합해져서 서울교당에서 창신동 성적지를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계동 구타원 종사 집터의 매입을 위한 서원 또한 거듭 불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이번 기념대회의 본의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벽·적공·천도·소태산대종사라는 4대 키워드를 빛내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에 생기를 불어넣을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네 가지 의미는 첫째, '구인선진 출가위 법훈식'입니다. 대종사님의 표준제자로 법인성사를 나투어주신 구인 선진을 세상과 함께 모시고 성자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 뜻을 더 살리고 교단의 법맥과 신맥을 이어 받고자 각 방위를 대표해서 수위단원들이 남녀로 나뉘어 그 법훈장을 받게됩니다. 그 자리에는 후손들이 그 광경을 함께할 것입니다.

둘째, 10개국어로 번역되어 봉정하게 될 '정역법어 봉고식'입니다. 20여 년간의 수고로움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정역 교서는 성자의 혼을 담아 세계에 전하는 사실불공이 될 것입니다. 이 봉고식에는 10개국의 현지인 교도들이 직접 정역 교서를 수여받을 예정입니다.

셋째,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의 채택입니다. 정신개벽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을 담아 일원주의를 선포하고 은혜의 삶을 서원하는 기회로 승화될 것입니다. 교단의 법주이신 경산 종법사님의 법문을 받들며 정신개벽의 서원, 물질선용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전 세계 5만 교도의 참석과 원음방송의 실황중계로 세계로 퍼져나갈 기념대회는 기쁨과 화합의 자리로 평화의 새 기운이 솟아날 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더불어 기념대회에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밴들리 사무총장과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집행위원들, 중국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정치, 사회, 문화의 많은 내빈들을 모십니다. 귀하고 소중한 내빈들을 잘 모시는 모습이 우리의 품격이 될 것입니다. 해외에서 오시는 교도님 한 분 한 분도 그렇게 맞이하고 모시겠습니다.

대회를 마치는 순간까지 듣고 또 듣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전해드릴 말씀은 선·후배 동지 교무님들과 모든 교도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뿐입니다.

실질적으로 대회를 이끌고 있는 젊은 교역자들과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자원봉사자들께도 힘찬 응원의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5월 1일 기념대회에서 반가운 얼굴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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